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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20대부터 80대까지···'뜨개질 배우기' 열풍

회차 : 1245회 방송일 : 2020.02.18 재생시간 : 03:28

김제영 앵커>
'뜨개질' 하면 보통 주부들만 하는 걸로 아실 텐데요.
요즘은 젊은이나 어르신 할 것 없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잡념을 없애주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서 뜨개질을 배우려는 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조금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조금숙 국민기자>
('ㅌ' 뜨개방 / 경남 창원시)
창원의 한 전통시장에 있는 뜨개방, 털실이 가득 진열돼 있는 이곳에서 오손도손 사람들이 둘러앉아 뜨개질을 합니다.
뜨개질을 지도하는 분은 이곳에서 20년째 가르쳐온 70대 선생님, 뜨개실을 산 손님들에게 즉석에서 무료로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하나 둘 두 개씩, 두 코씩 여섯 코 만들면 됩니다. (네!)"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소품을 만들어보는데요.
자상하게 지도해주는 선생님 덕분에 '뜨개질 초보'라도 걱정이 없습니다.

현장음>
"좀 바짝 당길까요? 바짝 당기고, 사슬만 바짝 당겨주고 이건 당기면 안 됩니다."

뜨개질로 만드는 생활용품은 실용적인 가방과 모자부터 인형과 방석, 그리고 예쁜 옷까지 다양합니다.
뜨개질 선생님도 완성품을 만든 뒤에는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허영숙 / 'ㅌ' 뜨개방 강사
"하나의 작품이 완성돼 손님이 기뻐하면 저도 기쁘고 즐겁고 좋아요. (뜨개질을 배우면) 시간도 잘 가고 잡념도 없어집니다."

43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뜨개방, 입소문을 타고 뜨개질을 배우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배종은 / 'ㅌ' 뜨개방 대표
"저희 가게 오시는 분은 20대부터 제일 많은 분이 60대, 70대, 80대까지 현재 오고 있습니다."

('ㅁ' 뜨개 공방 /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에 있는 한 뜨개 공방, 이곳에서는 주인이 직접 뜨개질을 가르쳐 줍니다.

현장음>
"고정만 해주고 얽히지 않을 정도로만 다 쓰고 다시..."

원데이 클래스와 4회 정규 과정으로 나눠 수강료를 받고 뜨개질을 가르치는데요.
실용적인 가방부터 방석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듭니다.
뜨개질을 배우는 사람은 주로 2, 30대 젊은이들, 임산부는 물론 남자 수강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지호 / 부산시 사상구
"제가 사회생활 하면서 생긴 화나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뜨개질) 하면서 마음의 평안도 얻고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서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이성민 / 부산시 부산진구
"친구랑 왔는데 방석이 짜기 쉽고 시간도 짧아서 재미있고..."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뜨개질하는 모습을 SNS에 올린 뒤 반응이 좋아 아예 가게를 차렸다는 뜨개 공방 주인,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데다 마음의 고민을 내려놓는데 뜨개질이 더없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유리 / 'ㅁ' 뜨개방 대표
"현대인들은 고민이 많잖아요. 그 고민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뜨개질할 때가 가장 많이 내려놓을 수 있는 거 같더라고요."

실과 바늘과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뜨개질, 소소한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취미 생활로 인기를 끌면서 다시 뜨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조금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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