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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안심하고 건너요"···안전 횡단보도 함께 만들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안심하고 건너요"···안전 횡단보도 함께 만들어요

등록일 : 2020.02.28

김제영 앵커>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들이 차에 치여 다치거나 목숨을 잃기도 하는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규정 속도나 신호를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횡단보도 교통사고의 원인과 안전 대책, 조양래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조양래 국민기자>
서울 동작구의 횡단보도.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기 전에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 전에 신호가 바뀌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리기 일쑤입니다.
짧은 보행 신호 때문에 발걸음이 느린 노인과 어린이는 특히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인터뷰> 서현숙 / 서울시 관악구
"여기 (신호가) 짧아서 걸어오는 도중에 차가 우회전하거나 좌회전할 때는 사고가 크게 나지 않겠나... 이 말이에요."

저는 또 다른 횡단보도에 나와 있습니다.
신호가 빨간색으로 바뀌었지만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차량이 많은데요.
이곳에선 신호를 지키지 않은 차량이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 습관에 횡단보도가 너무 가까이 있는 구조적 문제도 있습니다.
100m 떨어진 거리에 횡단보도가 새로 생기면서 앞 신호에서 주황색에 진입한 차량은 이어 있는 횡단보도에서 정지신호와 만나게 되고 신호 주기도 교통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애 / 서울시 동작구
"여기 신호가 예전에 이러지 않았는데 바뀐 지 얼마 안 됐어요. 직진 신호가 한 2~3분 후에 떨어져야 하는데 좌회전 신호를 하다 보면 차가 중간에 걸려요."

도로교통공단의 조사를 보면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는 지난해 1만 3천 416건에 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3년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인데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는 전체 보행자 사고 건수 중 25%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횡단보도 신호체계뿐만이 아닙니다.
고장 난 횡단보도 시설 또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경찰청이 국민과 함께 안전한 횡단보도를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경찰민원포털의 안전신문고나 민원 상담 182에 전화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신호체계나 고장 난 시설을 접수해 개선하는 겁니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시야를 방해하는 횡단보도 불법주정차량에 대한 주민신고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윤준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관리과 경사
"현장 조사를 통해서 (횡단보도 신호) 기준이 맞는지 그리고 기준에 맞다 하더라도 차량 정체가 영향을 받지 않는 선에서는 최대한 보행자들을 위해서... 신호만 준수해주신다면 저희가 어떻게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촬영: 홍정의 국민기자)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운전 중 횡단보도에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추자는 슬로건입니다.
안심하고 건너는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설 개선과 함께 운전자 보행자 모두 안전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양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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