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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향수'의 고장 옥천···한국문학 메카를 꿈꾸다

회차 : 1314회 방송일 : 2020.05.28 재생시간 : 03:56

최유선 앵커>
충북 옥천은 시 '향수'의 작가, 정지용 시인이 태어난 곳입니다.
골목길 담벼락에 새겨진 시인의 시들은 옥천을 찾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데요.
문학축제 '지용제'를 열고,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잡지도 펴내면서 그의 문학 사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정지용 시인의 대표 시 '향수'의 흔적이 여행자들의 감성을 채워 줍니다.
옥천 마을 골목길, 가게 간판 곳곳에서 시인의 정취가 묻어납니다.
'향수'에 등장하는 실개천이 흐르는 정지용 생가입니다.
생가 옆에는 정지용 문학관이 있고 시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1996년 시대를 복원한 시인의 생가는 고향의 정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볏짚이 덮인 지붕과 담장 사립문, 장독대, 감나무 등으로 꾸며진 마당은 옛 향수를 불러옵니다.

인터뷰> 한채선 / 충북 청주시
“여기 와 보니까 정말 '향수' 이런 노래도 좋아하고 그래서 들러봤는데 너무 경치도 좋고 좋네요.”

정지용 문학관은 시인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화관광해설사 도움으로 시인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고, 시 낭송실에서 시를 낭독해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 이재화 / 문화관광해설사
“(시의) 3연은 정지용 학생이 어렸을 적 농촌에서 놀던 시절의 모습을 그려서 어렸을 적에 놀던 풍광을 그렸고…”

옥천은 인구 5만이 사는 농촌 지역이지만 명품축제 '지용제'가 있고 문체부가 '2020년 우수 콘텐츠 잡지'로 선정한 <월간 옥이네>도 있는 문학의 고장입니다.
마을 사람들 이야기 테마로 한 옥이네는 2017년 7월 시작으로 지금껏 33호를 펴냈습니다.

인터뷰> 박누리 / <월간 옥이네> 편집장
“총 9명의 구성원이 매월 열심히 만들고 있고요. 지역이나 농촌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가 없다 보니까 독자분들께서도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좋은 반응을 많이 보여주고 계십니다.”

<월간 옥이네>는 지역 문화 창작 공간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주민이나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인터뷰> 이범석 / <월간 옥이네> 대표
“회의를 할 수 있고요. 동아리 모임도 할 수 있고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는 공간이자 지역 청소년들이 이 공간을 활용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가을로 연기된 '지용제'는 34회를 맞고 있는데요.
매년 10만 명 가까운 사람이 찾을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축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종 / 옥천군수
“전통문화 체험관 개관과 더불어서 많은 이들이 함께 전통문화에 대한 것을 즐길 수 있고요. 또한 정지용 시인이 즐겨 찾던 밥상, 찻상, 술상의 재현도 가능합니다. 금년에는 정지용 밥상을 새로 개발해서 문학도들, 옥천을 찾는 분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상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온통 시로 쓰인 골목길을 걸을 수 있고, 금강을 따라가는 '향수 30리길'에서 지용 시인의 문학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옥천.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정겨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옥천이 문학 여행지로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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