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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청년예술가들, '청춘 이야기'를 작품으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청년예술가들, '청춘 이야기'를 작품으로…

등록일 : 2020.06.03

강민경 앵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예술작품으로 만들면 어떤 모습이 나올까요?
청춘들의 사연을 다양한 장르로 표현한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이 작품을 함께 만들기도 하는 이색 전시를, 장예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장예지 국민기자>
(청춘페이지 기획전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시장에 들어서자 눈길을 끄는 설치미술 작품, 현실을 뜻하는 작품 외부에서 꿈을 나타내는 작품 안에 들어가는 행위를 통해 잠시나마 꿈을 이룬 자신을 표현했는데요.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꿈과 현실'을 주제로 한 것입니다.

인터뷰> 유이진 / 서울시 관악구
"설치 미술 안으로 들어가서 잠깐 좋은 꿈을 꾸고 다시 현실로 나오는데, 그 좋은 꿈의 감정이 아직 마음속에 있고 좋은 뜻이 있는 것 같아요."

(청년 3인 사연, 청년예술가 30인 선정 작품화)
요즘 청춘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 청년 세 사람의 사연과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어낼 청년 예술가 30명 모두 유튜브를 통해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김다은 / 청춘페이지 기획전 주최
"많은 청년 예술가들이 실제로 많은 대중을 만나보고 또 그분들끼리 서로 어떤 소통의 장을 만드는 그런 공간,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기획하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고통받는 청년의 얼굴을 찍은 사진을 지나 문을 열면 바로 관람객 자신의 얼굴이 보이게 거울이 설치된 작품, 모든 청춘이 서로를 위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래픽 기술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계를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상처를 딛고 일어나 성장된 자신의 삶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현지원 / 미디어아트 작가
"아픈 경험이나 그런 고민들 속에서도 그것을 딛고 오히려 그 속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지면 나 자신, 더 발전된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회화로 표현한 작품, 천장에 매달여있는 모빌의 움직임처럼 잠시 흔들거릴 수 있으나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대학을 포기하고 배우를 꿈꾸는 청년이 현실과 부딪히며 느끼는 상실감을 소재로 한 작품, 검은 천으로 막혀 있는 전시공간 안의 라디오 속에서 청년의 희망을 담은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전시라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 관람객들이 설치미술 작품 안에 들어가 청춘들의 고민을 필기도구로 직접 쓰기도 하고,

인터뷰> 송재익 / 사진 및 설치미술작가
"청춘들이 함께 공유하고 서로 응원해 줄 수 있고, 위로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반짝이는 빛의 움직임을 만드는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한 작품도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작가들과 함께 섬유공예나 가죽 공방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은영 / 인천시 연수구
"다른 전시장 가보면 일단 보기만 하고, 사진 찍고 하는 게 다였는데요. 이번 전시는 와서 직접 체험도 할 수 있어서 되게 참신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속에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박채원 / 경기도 광명시
"입장할 때 손 소독도 잘하고, 열 체크도 꼼꼼히 잘하고, 비닐장갑도 끼고, 2m 거리 유지도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촬영: 송경하 국민기자)

색다른 청년기획전은 예술의 전당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서울 곳곳에서 계속 열릴 예정입니다.

이 시대 청춘 이야기를 담은 청년 작가들의 특별한 예술 작품전,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참여형 전시'가 신선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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