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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종대로 1.5km···걷고 싶은 명품 길로 만든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종대로 1.5km···걷고 싶은 명품 길로 만든다

등록일 : 2020.06.03

강민경 앵커>
서울의 세종대로가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숲길로 다시 태어납니다.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구간의 차도를 줄이고 보행로와 녹지 공간을 늘려 파리의 '샹젤리제'처럼 서울의 대표 보행 거리로 만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마숙종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플라타너스 숲길을 걷는 파리의 '샹젤리제'는 세계적인 보행자 거리인데요.
세종대로는 넓은 차도에 차가 씽씽 달리고, 찻길 옆으로 가로수가 듬성한 좁은 보행로가 삭막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현지 / 서울시 강서구
"서울 시내를 걷고 싶은데요. 차량 매연이랑 햇빛을 막아줄 나무가 부족해서 걷기 불편한 것 같아요."

차량 중심의 세종대로가 걷기 편하고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서울의 '샹젤리제'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청 앞,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 교차로에 이르는 1.5㎞ 구간의 차도를 줄이는 대신 보행자 도로를 넓히고 숲을 조성해 서울의 대표 보행길을 만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규양 / 서울시청 보행정책과 주무관
"양측 보도를 확장하지만 주로 보도가 단절된 숭례문 구간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해서 서울로 7017까지 자연스럽게 접근될 수 있도록 저희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덕수궁 대한문 앞 역사 문화 광장은 약 6m 정도가 확장됨으로써 기능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넓어진 보행로에는 편의 시설과 함께 이팝나무 등 19종의 나무를 심을 계획인데요.
대한문 앞 광장을 두 배로 확장하고 소나무가 있는 역사문화광장으로 만들어 덕수궁 돌담길과 연결할 계획입니다.

스탠딩> 마숙종 국민기자
이곳 숭례문은 국보 1호로 지정된 문화제지만 차도로 둘러싸여 다가가기 어려운 곳입니다.
단절된 숭례문 구간에 쉽게 오갈 수 있는 보행로를 신설해서 보다 가까운 유적지로 바꿉니다.

차도로 둘러싸인 숭례문 주변에 나무가 울창한 공원을 조성하고, 남대문시장 쪽으로 횡단보도를 ?겨서 시장 쪽으로 접근성을 좋게 만듭니다.

인터뷰> 박용준 / 남대문시장 안경점 운영
"남대문 시장 앞에 공원이 생기면 당연히 사람들 왕래가 잦아지겠죠. 그러면 침체된 남대문 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세종대로 명품길 조성은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인데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세종대로에서 남산까지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고 걸을 수 있고 남대문 일대 상권에도 활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모 / 서울시청 도로공간재편팀장
"사람들의 편의적 상승을 볼 때 오히려 승용차들의 불편에 대한 어떤 불편익 보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하고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그다음에 행복도 만족 지수가 더 크다고 보여주기 때문에 이 사업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가로수는 도시 사람들이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숲입니다.
이름난 도시에 가면 저마다 특화된 가로수 길을 볼 수 있듯 명품도시는 빌딩이 아니라 가로수가 만듭니다.
세종대로가 브랜드 숲길로 태어나, 세계인들이 걷고 싶어 하는 보행거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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