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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방학 중 짐 보관 서비스 호응 속 이용 줄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방학 중 짐 보관 서비스 호응 속 이용 줄어

등록일 : 2020.07.02

강민경 앵커>
요즘 기말고사가 끝난 대학들이 하나 둘씩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있는데요.
기숙사나 자취방을 이용하다 고향으로 가는 대학생들의 짐을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용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김지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지윤 국민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에 있는 한 원룸.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 김희진 씨가 짐을 싸고 있습니다.
두꺼운 겨울옷과 세면도구 등 개인 소지품인데요.
고향으로 가기 전에 학교에 들러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희진 / 대학생
"겨울옷 자체가 집에 다시 보내기 번거롭고 굉장히 불편했는데 이렇게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더 수월하고 편리한 것 같아요."

역시 대학생인 황호준 씨도 마찬가지, 1학기 강의가 끝나자마자 원룸에 있는 짐을 빼고 있는데요.
다 쓴 수업 교재들과 옷가지들이 담긴 상자를 들고 학교로 향합니다.

인터뷰> 황호준 / 대학생
"전에 짐 보관 서비스를 신청해둔 게 있는데 오늘 픽업 날짜라서 지금 짐 맡기러 가는 중이에요."

원래 방학 시기에 맞춰 원룸이나 기숙사에 있는 짐을 고향집으로 보내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택배 부치는 곳이 멀 경우 번거롭게 느껴지는 학생들, 학교를 통한 짐 보관 서비스에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준영 / 대학생
"오늘 택시 타고 멀리 나가서 택배를 부치려고 했는데 (짐 보관 서비스는) 다음 학기에 다시 기숙사 짐을 그대로 찾을 수 있어서 더 편한 것 같아요."

이곳은 '캠퍼스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의 한 대학교, 접수 부스에 학생들이 긴 줄을 섰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학생이 띄엄띄엄 찾아오는 모습입니다.
짐을 담을 수 있는 상자 제공부터 수거, 보관까지 모두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업체에 맡긴 짐은 개강 후에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매번 기숙사 짐 넣고 빼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이렇게 짐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서 되게 편리한 것 같아요."

방학을 앞두고 '캠퍼스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은 서울에 있는 19개 대학교, 기숙사나 원룸에 살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과 업체가 협의를 해서 실시하는 건데요.
캠퍼스에 접수 부스를 마련해놓은 대학이 원래는 4개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개 대학으로 줄었고, 나머지 대학들은 픽업 서비스, 즉 업체에서 지정된 장소에 찾아가 학생 짐을 받아 보관해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짐 보관 서비스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학교별 일정을 확인하고 사전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보관비는 서비스 당일 맡기면 상자 하나에 만 5천 원, 사전 신청을 하면 만 2천 원으로 20kg까지 무게 제한을 둡니다.

인터뷰> 대학생
"혹시 몰라서 검색해봤더니 우리 학교도 앱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신청했죠!"

이렇게 신청을 마치면 학교 부스에서 상자를 받은 뒤 짐을 넣어 맡기거나, 개인 상자 등에 담은 뒤 지정된 날짜에 맡기면 됩니다.

인터뷰> 박상익 / 짐 보관 서비스업체 팀장
"맡기신 짐은 도심형 창고에서 24시간 항온 항습이 유지되고 있으며 보안업체를 통한 철저한 보안 속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김태욱 국민기자)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짐 보관 서비스가 크게 줄어든 상황, 온라인 강의가 계속되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줄고 고향집에 머문 학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숙사나 원룸에 보관한 짐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대학생들, 편리한 짐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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