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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빈민지역 '이동제한' 논란 [월드 투데이]

회차 : 697회 방송일 : 2020.09.21 재생시간 : 03:06

임보라 앵커>
세계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스페인 마드리드 빈민지역 '이동제한' 논란
스페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마드리드 일부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습니다.
강화된 조치에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21일부터 마드리드와 인근 37개 구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는데요.
모임 인원은 6명으로 제한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이동이 아예 금지됩니다.

녹취> 타시오 / 스페인 시민
"손실이요? 우리는 이미 1년 내내 손실을 봤습니다. 여름에 겨우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이제는 (더 힘듭니다.)"

문제는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는 지역이 빈민가라는 점입니다.
37개 지역 중 12곳에서 시위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0일에도 마드리드 남쪽 지역에 600여명의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녹취> 베고나 라모스 / 스페인 시민
"마드리드에 내려진 조치는 불공평합니다. 제한령 바깥으로 출근은 가능하고 쇼핑은 불가능하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최근 스페인은 유럽에서 최초로 확진자가 60만명을 넘었는데요.
재확산이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스페인의 이동제한령으로 영향을 받는 인원은 85만명 이상.
봉쇄령에 가까운 조치가 빈민가에 내려지면서 소외계층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2. 미 대법관 긴즈버그 사망..대선 혼란 속으로
미국 진보의 아이콘이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의 사망이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하면서 다음 대법관의 임명이 대통령 손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히 후임자를 지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음 주에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하겠습니다. 여성이 될 겁니다."

대선이 약 40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죠.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 진영은 총력을 다해 대법관 지명을 저지하려 합니다.
그간 미국의 대법은 전체 9명 중 보수 5명, 진보 4명 정도의 균형을 보였는데요.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에 대법관을 임명한다면 보수 대법관이 더 많아진다는 겁니다.

녹취>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긴즈버그의) 손녀는 그녀가 임종 때 한 말을 전했습니다. '내 소망은 새 대통령이 나오기 전까지 대법관이 교체되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4년 전 대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죠.
오바마 대통령이 법관 후보자를 지명했지만 공화당이 인준을 해주지 않아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새 대법관이 지명됐습니다.
이번에 타계한 긴즈버그 대법관은 사법부의 유리천장을 깼던 여성 인권 신장의 선두주자였는데요.
항상 약자의 편에 섰던 그녀의 빈자리를 누가 채우게 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3. 태국서 10만 반정부 시위..'민주화' 요구
태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민주화 요구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오전, 수천명이 태국 왕궁 옆 광장에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광장 바닥에 제 2의 민주화 혁명 기념 동판을 세우고 '국민 만세'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녹취> 자드녹 / 태국 시위대
"동판 설치는 모두에게 진정한 민주주의를 알리고, 군주제 제도를 개혁해 민주 체제로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해 3월에 젊은 층의 지지를 받던 퓨처포워드당이 해산되며 촉발됐습니다.
그간 코로나19때문에 다소 잠잠했지만 올해 7월부터 다시 불이 붙었는데요.
시위대는 금기시됐던 군주제 개혁 문제를 꺼내며 규모를 점차 불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도 약 10만명이 모였습니다.

녹취> 치와락 / 태국 시위대
"오늘날 우리 모두는 동등한 권리를 가진 인간이고, 똑같이 붉은 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올해 태국은 코로나19로 GDP가 8%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왕실 예산은 16%나 인상됐죠.
이외에도 국민들의 생활과 정서에 맞지 않는 왕궁의 사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 태국에서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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