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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봉사활동 잇따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코로나19 사태 속 비대면 봉사활동 잇따라

등록일 : 2020.11.03

정희지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주위에는 '비대면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봉사부터 수세미 뜨기 봉사, 방역봉사까지 다양하고 훈훈한 봉사의 손길을, 윤지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지민 국민기자>
(경기도 안양시)
초등학생을 상대로 영어 교육봉사를 하는 대학생 김혜원 씨.
화상카메라 각도를 이리저리 맞춰보면서 교육 준비를 마친 뒤 초등학생과 인사부터 나눕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사태로 학교를 가지 못한 초등학생을 돕는 비대면 교육봉사 활동, 2시간 동안 화상을 통해 서로 얼굴을 볼 수 있고, 바로바로 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선생님, 저 유닛3 숙제 다 해왔어요.”
“진짜요? 주말 동안 한 거예요?”
“틀린 것도 있긴 한데...”
“그러면 조금 이따가 틀린 거 선생님한테 자유롭게 질문하면 돼요.”

대학생 김 씨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혜원 / 비대면 멘토링 교육 봉사자
“비대면 교육봉사를 할 때는 PPT를 일일이 다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적응이 돼서 잘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 홀로 공부하면서 답답했던 초등학생 반응도 좋습니다.

전화인터뷰> 심은주 / 비대면 교육봉사 수혜 초등학생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비대면이지만 선생님이랑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요.”

비대면 교육봉사는 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마련한 것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11개월 동안 이뤄집니다.

인터뷰> 박이근정 /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나눔사업팀장
“처음에는 우려가 컸지만 대학생 멘토 가꾸미 선생님들과 지역아동센터 자람이들이 잘 적응해 줘서 현재는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시)
이곳은 충남 서산시의 한 가정집, 어르신이 수세미 뜨기를 하느라 바쁜 손길을 놀리는데요.
일주일에 2, 30개씩 혼자서 수세미를 만들어 기부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하는 겁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봉사활동 신청 사이트에 신청한 뒤 만드는데요.
이렇게 자원봉사자가 만든 수세미는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로 보내져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인터뷰> 수세미 뜨기 자원봉사자
“코로나19라서 어디든지 가서 뭘 해줄 수가 없으니까. 집에서 이렇게라도 해서 도와줄 수 있으면 좋죠.”

(충남 계룡시)
이곳은 충남 계룡시의 한 공원, 중학생이 소독용 물티슈로 공원 벤치를 닦는데요.
주말을 이용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비대면 야외 방역 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

현장음>
“시커먼 거 봐.”

여러 학생들이 인솔자를 따라다니는 기존의 봉사활동은 사뭇 다른데요.
더러워진 공원 벤치와 운동기구, 버스 승강장 좌석을 4시간 동안 나 홀로 열심히 닦습니다.

인터뷰> 김진건 / 비대면 방역 봉사 중학생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 보람차고 의미 있는 하루가 된 것 같았습니다.”

비대면 방역 봉사활동은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에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되는데요.
봉사활동 때 입는 조끼 대여와 활동 중의 소통 모두 직원을 만나지 않고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리나 / 계룡시 자원봉사센터 직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완전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위해서 어플과 인터넷을 이용해 상호 의사소통을 하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윤서원 국민기자)

비대면 방역 봉사를 한 뒤에는 집에서 결과 보고서를 써서 제출하면 인증을 받게 돼 어린 학생들의 참여가 많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어려운 시기에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봉사활동,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는 비대면 봉사활동이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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