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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번쩍' 스마트 횡단보도···좀비 교통사고 막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번쩍번쩍' 스마트 횡단보도···좀비 교통사고 막아요?

등록일 : 2020.11.03

정희지 앵커>
요즘 '스좀비'란 신조어가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이런 '스좀비'로 인해 안전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이들을 지키기 위한 똑똑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요.
조명으로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시스템!
박혜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진 국민기자>
(서울시 성동구)
도심의 거리,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보행인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을 보며 다니기도 하고 메시지를 주고받느라 손이 바쁩니다.
빨간 신호등에도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다 다시 돌아옵니다.
자신도 모르게 인도 아래 횡단보도에 서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두운 밤에는 길을 건너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어린이 보행자는 횡단보도에서 더 위험합니다.

현장음>
“스마트폰 보는 아이들이나 보행자들 보면 경적을 울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운전자로서 주의를 기울이기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LED 바닥 조명을 설치하는 횡단보도가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와 보행길 경계선에 LED 바닥 조명이 설치됐습니다.
빨간불에 건너면 경고 음성이 들려옵니다.
뿐만 아니라 길을 건너려는 사람이 있으면 조명까지 비춰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김채원 / 서울시 성동구
“휴대폰 보다가도 바닥 선에서 불빛이 나니까 '빨간불이구나, 멈춰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스마트 조명은 사물인터넷 원리입니다.
센서를 통해 사람이 인지되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조명이 켜지는 겁니다.
신호등과 센서, 경고 메시지가 연결돼 있어 보행자가 빨간불에 건너면 경고 메시지가 바로 나옵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동시에 지켜주는 바닥 조명은 횡단보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면 / 성동구청 교통행정과 주임
“보행량이 많고 교통사고 사망 지점이나 교통사고 다발지점, 그리고 어린이보호구역 주변에 아이들이 실제 통학하는 통학로 횡단보도 주변에 대해서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정지선 위반 차량을 검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건 88.4% 정도 감소했고요. 2019년 10월에 주민 설문을 진행했는데 주민들의 반응을 보니까 교통사고 예방의 약 88% 정도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영상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횡단보도는 보행자 사망사고 중 절반 이상이 일어날 정도로 위험한 곳입니다.
똑똑해진 조명과 경고음은 사고 예방에 분명 효과가 있지만 보다 안전한 횡단보도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운전자 보행자 모두 교통법규를 지키고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겁니다.

국민리포트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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