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 성과·과제 정책이슈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2024 KTV 편성개방 국민영상제(제5회)
본문

KTV 국민방송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재개···관심 끌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재개···관심 끌어

등록일 : 2020.11.10

정희지 앵커>
코로나 사태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돈을 주고 집에 들이기보다는 오갈데 없는 유기 동물을 입양해보시면 어떨까요.
서울 이태원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유기 동물 입양캠페인이 재개돼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노유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노유림 국민기자>
(이태원역 / 서울시 용산구)
서울 이태원역 주변, 유기동물을 입양할 사람을 찾기 위한 캠페인이 한창인데요.
현장에 나온 유기견 20마리, 법정 보호 기간인 열흘을 넘겨 안락사를 앞둔 상태인데요.
이 캠페인은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마련한 것,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시민을 대상으로 입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자원봉사자
“많은 분에게 유기동물들이 이렇게 존재한다 그리고 유기동물도 충분히 사랑받으면서 한 가정의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지난 2011년부터 매주 토요일에 펼쳐지는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말부터 다시 시작됐는데요.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모습에 오가는 시민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유기견 입양 상담 시민
“예전부터 한 마리 입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차에 한번 와서 보게 됐어요.”

그동안 캠페인을 통해서 입양한 경험이 있는 시민들도 반갑다는 표정입니다.

현장음>
“여기서 두 마리 입양했어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실제 입양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자원봉사자
“안락사 되는 유기동물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런데 저희가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현재 몇 년간 용산구는 안락사되는 유기동물이 0마리고요.”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사람은 먼저, 현장에서 상담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어 가정방문을 하거나 가정 내부의 영상 확인을 통해 입양 진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현장음>
“입양 전에 여기에서 서류 쓰시는 분들은 가정방문이 다 끝난 분들이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양 과정과 입양 이후의 절차.
새 주인을 찾은 유기동물에 대한 다양한 검사는 필수입니다.

인터뷰>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자원봉사자
“만약 입양을 진행하게 되면 현장에 직접 오셔서 입양 서류를 쓰시고 연계병원으로 가서 기본진료를 다 하는 거예요.”

뜻깊은 캠페인이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유기동물의 발생을 막는 것.
신중한 입양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고,

인터뷰> 유기견 입양 상담 시민
“많이 입양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철저하게 입양 보낼만한 사람에게 보내고 그런 것들이 적게 입양되더라도 까다롭게 진행되면 좋을 것 같아요.”

동물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아 / 유기동물 임시 보호자
“내가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강아지를 입양하고 그런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지난해 구조되거나 보호를 받은 유기동물은 13만 5천여 마리로 이 가운데 개가 75.4%, 고양이는 23.4%를 차지했는데요.
입양 캠페인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앞둔 유기동물은 입양을 통해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매주 토요일 이곳 이태원에서는 유기동물의 따뜻한 가족이 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노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