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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한국 경제···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위기에서 빛난 2020]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위기에 강한 한국 경제···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위기에서 빛난 2020]

등록일 : 2020.12.23

◇ 신경은 앵커>
올 한해를 돌아보는 '위기에서 빛난 2020'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경제 분야 짚어봅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침체를 겪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죠.
하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과 확장 재정으로 경제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했는데요.
이리나 기자와 올 한해 우리 경제를 돌아보고, 내년 경제 전망도 짚어봅니다.
이리나 기자 올해 우리 경제, 코로나 19로 우여곡절이 참 많았죠?

◆ 이리나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올해 1분기와 2분기로 돌아가 보면요.
1,2분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각각 마이너스 1.3% 마이너스 3.2% 성장률을 기록하며 뒷걸음질 쳤습니다.
1분기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민간소비가 얼어붙어 성장률이 떨어졌는데요.
여기에 수출도 줄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은 더 하락했습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감소로 2분기 수출이 16.1% 줄었는데요.
제조업 생산은 57년 만에 가장 저조한 -8.9%를 기록했습니다.

◇ 신경은 앵커>
수치로 정리해주니 올 한해 어려웠던 경제 상황이 와 닿는데요.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부가 올 한해 참 많이 분주했죠?

◆ 이리나 기자>
네,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올 한 해 동안 4차례 추경을 편성했는데요.
이는 1961년 이후 59년 만입니다.
11조7천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을 편성한 데 이어 4월에는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12조2천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집행했습니다.
이어서 7월에는 경제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1천억 원의 추경을 편성하는데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7조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도 편성했습니다.

녹취> 홍남기 경제부총리(지난 17일)
"정부도 K-방역을 토대로 네 차례의 추경을 포함하여 310조 원 규모의 과감한 정책대응을 통하여 경제방역, 즉 피해의 극복과 경제회복에 전력투구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모든 국가들이 어려웠지만 그 와중에도 그래도 우리는 비교적 더 나은 성과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신경은 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력투구' 했다고 말 할 정도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는데요.
3분기 들어서 우리 경제, 회복세를 보였죠?

◆ 이리나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1, 2분기 하락세에 이어서 3분기에는 반등에 성공을 했는데요.
한국은행은 지난 1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2분기보다 2.1%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저효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2분기보다 16% 늘었습니다.
설비 투자에서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8% 넘게 증가했고, 국내 산업 근간인 제조업은 7.8% 성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실질 국민총소득도 2분기보다 2.4% 증가해 3분기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나승식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지난1일)
"지난 4월이 거의 저점을 찍은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우리 수출은 회복세를 계속해 왔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일 평균이 늘었고, 또 9월에는 전체 수출량이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5대 품목 중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였고 마이너스 5개 품목도 석유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대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주요 품목들은 전반적인 회복 추세에 있습니다."

◇ 신경은 앵커>
이번에는 다른 나라 상황도 짚어보죠.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봉쇄조치로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우리나라는 대처가 달랐죠.
선제적인 방역과 재정지원으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잖아요?

◆ 이리나 기자>
네, 맞습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올해는 역성장을 피하진 못할 전망이지만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37개 회원국 가운데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OECD는 한국이 효과적인 방역 조치 덕분에 회원국 가운데 올해 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언급했는데요.
확장적 재정정책이 민간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등 경기 대응에 적절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1.1%로 전망했는데요.
G20 국가 간 비교에서도 우리나라는 올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나아가 OECD 경제 전망보고서는 한국의 올해 일반재정수지 적자규모는 국내총생산의 4.2%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미국 등을 포함한 42개 국가 중 4번째로 적은 건데요.
비교적 코로나19를 잘 막아낸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과 독일이 GDP의 5%를 넘고 영국과 미국 등 다수의 선진국이 1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신경은 앵커>
이번에는 내년 전망, 짚어보죠.
내년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먼저 내년 경제성장률, 어떻게 전망되나요?

◆ 이리나 기자>
다행히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어둡지가 않습니다.
네, 먼저 국제통화기구,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9%로 OECD는 2.8%로 내다봤습니다.
OECD는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노르웨이, 터키 등 다섯 나라만이 내년에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제시하면서 내년에도 적극적인 확장 재정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신경은 앵커>
최근 수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고요.
업계에서도 이런 회복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데요.
지난주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잖아요?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 이리나 기자>
네, 올해와 마찬가지로 확장적인 재정기조를 이어간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정부는 내수 경기 살리기에 모든 자원을 쏟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만 재정의 63%를 투입해 조기 집행할 방침인데요.
이를 통해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끌어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지난 17일)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고 수출이 늘고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고용 회복세가 더딥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장뿐 아니라 국민의 삶이 회복될 때, 우리는 비로소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르게 달라지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먼저 한동안 이어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 지침을 지키며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합니다.
방역 안정을 전제로 문화이용권과 외식 쿠폰 등 바우처와 쿠폰의 온라인 사용이 추진되고 신용카드 소비 증가분에 추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개별소비세도 한시적으로 30% 내리고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제도 실시합니다.
또 공공과 민자, 기업투자는 내년 110조 원 규모로 늘어납니다.
공공주택과 철도 등 공공기관 투자와 민자사업 등 82조 원을 비롯해 반도체클러스터와 이차전지 소재 공장 조성 등 기업투자는 28조 원을 투입합니다.

녹취> 김용범 / 기획재정부 제1차관(지난 14일)
"무엇보다 혁신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디지털 뉴딜을 본격 추진하여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5G 및 첨단 반도체 투자 등에 대한 세제혜택을 통해 우리의 강점 분야를 더욱 강화하면서 디지털 혁신 경제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요.
(영상편집: 김민정)
정부의 계획대로 방역과 소비 진작이 균형을 이뤄 체감 경기가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 신경은 앵커>
네, 그랬으면 좋겠네요.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 내년 이맘때는 우리 경제가 전망치를 웃도는 성장을 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리나 기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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