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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생산자와 직접 거래 하는 '친환경 농부시장'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생산자와 직접 거래 하는 '친환경 농부시장' 인기

등록일 : 2022.03.28

변차연 앵커>
요즘은 생산이나 소비 모두 '친환경'이 대세인데요.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자에게서 직접 살 수 있고, 친환경 소비도 할 수 있는 '농부시장'이 열렸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노소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노소정 국민기자>
(농부시장 마르쉐 / 서울시 중구)
서울에 있는 국립극장 앞 문화광장, 소비자들이 발열 확인을 한 뒤 입장한 이곳은 농부시장 '마르쉐', 프랑스어로 어디서든 열릴 수 있는 시장을 의미하는데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단비 / 농부시장 '마르쉐' 기획팀
“농부와 수공예가, 그리고 요리사들이 함께 손님과 대화하는 시장이라는 주제로 열고 있어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농작물 생산자는 모두 40팀, 제철 음식인 달래부터 버섯까지 다양한 유기농 채소를 선보였는데요.
소비자들은 생산자와 직접 만나 설명을 들으며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이건 이제 치커리 중에 굉장히 귀한 거예요.“
"이건 자연이 주는 맛이거든요.”
"맛이 달라요?“
"확실히 다르죠~ 오늘 시식을 못 해서 안타까운데..."

인터뷰> 정진호 / 서울시 은평구
“유기농이나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음식들이나 요리들을 찾다 보니까 여기 오게 돼서...”

멀리서 온 생산자는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 이찬호 / 허브 생산자 (경북 군위군)
“수도권이나 서울 고객들의 생각이나 의견도 들을 수 있어서 이렇게 가끔씩,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오면 좋은 것 같습니다.”

국립극장과 함께 행사를 마련한 취지를 살려 행사 내내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재사용되는 소재로 만든 야외무대에서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장을 보던 사람들은 잠시 즐깁니다.
'쓰레기 없는 시장'을 지향하는 농부시장, 집에서 장바구니를 가져오도록 하고 쇼핑백 등을 기부받아 다른 소비자가 재사용하도록 했는데요.
밀폐용기를 챙겨와 판매 식자재를 담아가는 소비자도 보입니다.

인터뷰> 송채우 / 농부시장 마르쉐 기획팀
“채소를 담을 주머니라든지 이런 밀폐용기 같은 걸 여러 개 챙겨오면 조금 더 마음은 가볍고 두 손은 무거운 장보기를 할 수 있을 거예요.”

환경을 생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었는데요.
종이가방 등을 재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간, 종이봉투 접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음>
"이걸 이렇게 접어요, 접은 선을 따라서..."
"그리고 날개를 안쪽으로 넣는 거예요."
"이걸 다 넣어요?"
"네, 다 넣어요."
"넣고 여기를 열면 완성!"

인터뷰> 김진선 / 서울시 도봉구
“집에서도 이런 채소뿐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들을 담아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쓰레기를 줄이면서 정원 가꾸는 방법을 배우는 체험, 정원 가꾸기 운동을 벌이는 활동가가 자상하게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꽃은 대부분은 노지 밝은 곳에서 해야 돼요."

인터뷰> 김현아 / 정원 가꾸기 스타트업 활동가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과 관련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드리려고 마르쉐에 같이 참여했습니다."

소비자 취향에 맞는 식물 추천을 하면서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이주연 / 식물 추천 기획자
"식물을 추천한 후에도 식물들이 사람들과 잘 살 수 있게 어울리도록 돕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비건과 유기농 식재료도 선보여 관심 있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아현 / 서울시 서대문구
"평소에도 친환경이나 비건 제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제품이 많아서 관심 있게 봤는데 재미있는 것 같아요."

요리하기를 좋아하는 외국인 채식주의자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캐시 / 서울 거주 미국인
"오늘 요리에 사용할 신선한 야채를 찾고 있어서 시장에 왔습니다. 요리를 정말 좋아하고, 집에서 (가족들)도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농부시장 마르쉐
▶ 일정: 5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 장소: 서울시 국립극장

지난 2012년부터 장소를 옮겨가며 마련되고 있는 농부시장, 오는 5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이곳 국립극장 앞에서 열립니다.

지속 가능한 먹거리와 환경을 생각하는 농부시장.
봄 내음을 물씬 풍기는 싱싱한 농작물과 마주할 수 있는 이곳을 한 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노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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