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외신캐스터>
글로벌뉴스입니다.

1. 러·우크라, 격전 계속
최근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와 이를 방어하는 러시아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연쇄 방문해 종전을 촉구했으나 특별한 결과 없이 돌아간 다음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전선에서 격전을 치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일일 보고를 통해 총 1천km 길이의 전선 중 3개 방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격퇴해 우크라이나는 정착지를 탈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남도네츠크, 도네츠크 방향으로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가장 활발한 격전은 자포리자 방향에서 일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격전과 관련한 공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대반격 개시 이후 러시아의 손실 규모가 우크라이나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는 점령한 영토를 잃게 될 것입니다. 점령지 탈환을 위한 우리의 조치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죠. 아군이 진격하고 있습니다. 위치에서 단계별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국방부는 최근 며칠간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서부, 바흐무트 등지에서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다고 언론을 통해 설명했는데요.
이번 격전으로 양측 모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이라크로 돌아온 고대 문화재
이라크에서는 최근 이탈리아로부터 고대 아시리아 제국 시절의 유물로 추정되는 오랜 문화재를 돌려 받았습니다.
이라크가 쐐기 문자가 새겨진 석판을 이탈리아로부터 반환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석판은 2800년 전인 기원전 800년 무렵 고대 아시리아 제국 시절의 유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그간 이라크 관광문화재부는 전 세계의 문화재 당국, 외교 당국들과 협력해 해외에 흩어져 있는 이라크 문화재를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녹취> 압둘 라티프 라시드 / 이라크 대통령
"오랫동안 이탈리아에 있었던 이 중요한 유물이 반환됐고, 우리는 이를 이라크 국립박물관에 넘겼습니다. 이 유물을 되찾기 위해 우리와 함께 노력하고 협력한 이탈리아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번에 반환받은 이 석판은 고대 아시리아 왕의 업적을 찬양하는 내용의 문자가 온전히 새겨져 있어 역사가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압둘 라티프 라시드 / 이라크 대통령
"이 유물은 비록 한 점에 불과하지만 고대 이라크 역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또 이제 이탈리아와 이라크 양국이 고대 유물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죠."

이 석판은 해독을 거쳐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고, 고대 이라크 역사 연구에도 활용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3. 멕시코, 세계 최대 복싱 수업
멕시코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싱 수업이 열렸는데요.
그 신나는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사람들이 구령에 맞춰 나란히 주먹을 날리고 있는 이곳은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소칼로 광장입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주말 세계 최대 복싱 수업이 열렸는데요.
멕시코 정부와 세계 복싱위원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지난해 이미 '세계 최대 복싱 수업' 부문 기네스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녹취> 페르난도 코트레스 / 수업 참가자
"우리는 이 엄청난 수업에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세계 기록을 두 배, 세 배 숫자로 깰 것입니다."

올해도 1만 5천 명이 넘는 참가자가 함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 수업은 청소년들에게 마약 대신 건강한 복싱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녹취> 호세 루이스 페레즈 / 수업 참가자
"특히 청소년들에게 좋은 행사이고, 그들이 나쁜 길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둘러싸여 에너지를 충전하고, 그들은 노인들인 우리에게 둘러싸여 있는데요. 우리는 여전히 최선을 다해 그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멕시코 복싱 챔피언들도 함께해 대규모 수업을 이끌었는데요.
주말 아침 다함께 복싱을 즐기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을 보냈길 바랍니다.

4. 피라미드 위를 날아오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위를 비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늘 위를 날며 바라보는 피라미드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감상해 보시죠.
그림 같은 석양을 뒤로하고 활주로를 힘껏 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내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는데요.
패러글라이딩 선수들은 지난 주말 등 뒤에 모터와 프로펠러를 달고 피라미드 위 하늘을 누비는 '패러모터링'을 즐겼습니다.
패러모터링의 매력은 모터와 프로펠러의 힘을 받아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고도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녹취> 오마르 네심 / 패러글라이딩 선수
"패러모터링이 패러글라이딩과 다른 점은 모터가 작동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원하는 위치에서 이륙할 수 있고, 위에서는 원하는 곳의 시야를 확보한 뒤 착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선수들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이집트의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며 멋진 장관을 즐겼습니다.

녹취> 티아고 / 패러글라이딩 선수
"이곳에 있는 것은 큰 꿈이었고, 저와 브라질에서 온 제 친구들은 매우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는 피라미드 위를 날아다니며 꿈을 이루는 아름다운 날을 보냈기 때문이죠."

이들은 이번 가을, 이집트 파윰 지역의 모래 언덕과 룩소르 지역 바다에서도 패러모터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집트 여행지의 장관을 하늘 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이집트 관광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이 활동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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