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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MSPO에 우리나라가 주도국으로 참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폴란드와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을 맺었죠.
국내 방산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이며 높아진 K-방산의 위상을 떨쳤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김현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현아 기자>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MSPO'
(장소: 폴란드 키엘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MSPO의 야외 전시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와 미국 하이마스 폴란드형인 '호마르-A'가 자리했습니다.
K-방산의 상징인 K2전차가 당당히 중심을 차지하고, 왼편에는 독일의 레오파드 전차, 오른편엔 미국의 에이브럼스 전차가 위치했습니다.
지난해 폴란드에 124억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시장 진출 확대 기회를 마련한 우리 방산업체는 이번 MSPO에 주도국으로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KAI, LIG넥스원 등 30개의 국내 방산업체가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였습니다.
KAI는 폴란드 군에 투입될 FA-50GF 경공격기와 KF-21 다목적 전투기의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또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사와 후속지원 사업 MOU를 체결하고 폴란드 시장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강구영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이번 PGZ와의 MOU를 통해서 FA-50의 후속산업, 정비지원이라든지 보급지원이라든지 기타 관계되는 후속산업을 진척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를 비롯해 천검을 탑재한 무인수색차량을 선보였습니다.
한화오션은 중단됐던 잠수함 프로젝트를 재개한 폴란드에 장보고-III 잠수함을 적극 홍보했습니다.
LIG넥스원은 항공 탑재 유도 무기인 KGGB,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을 비롯해 현궁·신궁 등 지상 유도 무기와 드론 분야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폴란드가 속한 유럽의 안보와 대한민국이 속한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가치협력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엄동환 / 방위사업청장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자유, 인권, 평화 등 가치를 공유하는 폴란드와 방산분야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영상취재: (키엘체)폴란드=국방부 공동취재단 / 영상편집: 박설아)
한편 개막식에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보였고 해군의 취타대도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국 전시관을 일일이 찾아 한국 무기체계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KTV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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