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北, 러에 무기 제공 시 대가 치를 것"
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 5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를 러시아에 제공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에 대한 북-러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는데요.

녹취> 제이크 설리번 /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의 현재 분석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 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그들은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제이크 설리번 /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겨울로 접어들면서 곡물 저장고와 주요 도시의 난방시설을 공격할 수 있도록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북한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죠."

또 러시아가 전쟁에서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해 북한과 같은 나라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 러 "요구사항 이행돼야 곡물협정 복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 재개와 관련해, 러시아의 모든 요구사항이 이행돼야 협정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바 있는데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음에도 흑해곡물협정의 복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흑해곡물협정과 관련해 유엔이 새로운 제안을 마련했고, 이는 러시아의 일부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 이달 18~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협정 복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우리는 유엔과 협의하여 새로운 제안을 포함한 제안서를 준비했습니다. 이 새로운 프로세스로 결과를 얻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튀르키예는 우리가 짧은 시간 안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해결책에 도달하기를 바랍니다."

또 현재 논의 상황에 대해, 지난달 유엔은 푸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러시아 농업은행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거래 관련 중개 메커니즘을 제안했고, 보험 문제와 관련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는 러시아가 협정 복귀를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 시스템 재연결, 러시아 선박에 대한 보험 제한 해제 등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3. "우크라 대반격, 모든 전선서 실패"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5일, 지난 6월 초에 시작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대해 완전히 실패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은 어떤 전선에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부 장관
"키이우 정권은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소위 반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어느 전선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소위 '반격'을 시작한 이후, 6만 6천 명 이상의 병력과 7천600개 이상의 무기를 잃었다고 밝혔는데요.
또 러시아군이 지난달에만 159개 이상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로켓과 1천 개 이상의 드론 등을 격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은 반격 실패를 숨기기 위해 민간 시설을 공격하면서 이러한 테러 공격을 군 승리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4. 브라질 남부, 집중호우·돌풍 피해
온대성 저기압으로 인한 집중호우와 돌풍이 브라질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일대에는 온대성 저기압에 따른 폭우와 우박이 쏟아지고 강풍이 불어 50개 이상의 도시에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하면서 강한 물살에 차량이 휩쓸려 갔고, 주택 침수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노바 / 히우그란지두술주 주민
"저는 절망적입니다. 모든 것을 잃었어요.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은 사람들도 있죠. 이 집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요."

또 지금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녹취> 에두아르도 레이테 /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수백 명이 구조됐지만, 불행하게도 무쿰시에서만 시신 15구가 수습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6명에서 21명으로 증가했고, 이 사실은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피해를 본 주민에게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상센터는 이날 온대성 저기압이 브라질에서 차차 멀어질 것으로 보이나, 고지대에서는 시속 100k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