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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공백' 나흘째···환자도, 의료진도 '신음'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전공의 공백' 나흘째···환자도, 의료진도 '신음'

등록일 : 2024.02.23 19:58

최대환 앵커>
오늘 첫 소식, 의료 현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공의들의 이탈로 병원에 남은 의료진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하던 의료행위를 간호사들이 대신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불편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채우는 간호사들.
기도에 관을 넣거나 수술 부위를 처치하는 등 의료 행위를 대신 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주로 하던 업무입니다.

녹취> 대학병원 간호사(음성변조)
"교수가 전공의가 하던 일을 교수와 간호사가 현재 하고 있죠. 처치가 가장 많죠. 삽관이나 전공의가 하던 검사 이런 것들."

간호사가 교수나 전임의 지도 아래 환자에게 처방을 내리기도 합니다.
특수한 상황이지만 의사 업무까지 떠안게 된 건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녹취> 대학병원 간호사(음성변조)
"저희가 하는 일 자체가 환자를 위해 하는 일이니까 그것에 대해 의사의 지도와 교육 아래 하긴 하지만 혹시 만약에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보호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의료 공백이 길어지자 불안감을 느끼는 건 환자들도 마찬가집니다.
한 보호자는 앞서 병원 두 곳에서 입원을 거절당해 세 번째 병원을 찾았습니다.

녹취> 을지대병원 응급실 환자 보호자
"다른 병원에 119로 갔다가 아버지가 위독해지셔서 여기로 왔거든요. 충대병원도 의사가 없고, 선병원에도 의사가 없어서 여기로 왔어요."

보호자가 응급실 근처를 서성인 지 두 시간째, 아직도 입원 가능 여부를 듣지 못했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가 늘면서 병원 응급실 앞에는 중증환자를 우선 진료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정부에 접수된 의사 집단행동 피해 사례는 모두 40건으로 늘었습니다.
수술 지연 27건, 진료 거절 6건, 진료 예약 취소 4건, 입원 지연은 3건이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했습니다.
국군병원 등 공공병원의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 공휴일 진료를 확대한 겁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보훈부, 고용부, 국방부, 지자체 등 소관 병원이 있는 기관에서도 외부 의사나 시니어 의사 등의 대체 의사를 임시로 채용하는 등 의료 공백에 총력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정지원은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민간인 26명이 군 병원에 입원했거나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이수오, 박지원, 민경철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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