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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세사기 속 '부동산거래 상담제' 관심 필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세사기 속 '부동산거래 상담제' 관심 필요

등록일 : 2024.03.19 13:07

변차연 앵커>
최근까지 전세 사기 피해 사례가 전국적으로 집계된 것만 1만 건이 넘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해 6월부터 각 지자체에서 부동산거래 상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김예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예지 국민기자>
(장소: 세종시 해밀동)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청년인 오정연 씨.
평소 부동산 관련 공부를 할 정도인데요.
하지만 정작 새로 자취방을 찾으려다보니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오정연 / 세종시 해밀동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전세 사기 피해 사례가 너무 많다 보니까 아무리 검색하고 찾아봐도 많이 불안하더라고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전국 지자체에서 전세 사기 신고를 받아 피해 지원위원회가 심의한 건수는 모두 1만 6천여 건, 이 가운데 전세 사기 피해로 인정된 사례는 전체의 80.8%인 만 2천9백여 건이나 됩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는 물론 다세대주택, 연립, 오피스텔 등 전세 사기 피해가 잇따른 실정, 2, 30대 청년 피해자가 전체의 70%를 넘는데요.
전세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각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동산거래 상담제', 전세 사기 피해가 80여 건에 이르는 세종시에서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관형 / 세종시 토지정보과 부동산관리팀장
"전세 사기 대책의 일환으로 작년 6월부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와 협업하여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시청에 마련된 상담실에서 공인중개사인 상담관이 최대 30분 동안 도움말을 주는데요.

현장음>
"제가 알아본 원룸 하나가 있는데 혹시 이 가격에 이 정도면 괜찮은가요?"
"금액 대비 보면 현재 거래되는 가격 대비 전세금이 조금 높다라고 생각되거든요. 현재..."

부동산거래 상담 유형은 매매. 전세 등의 적정 가격을 비롯해 중개 수수료, 계약 절차와 후속 조치, 이중계약 여부, 그리고 임대차 관련 법령 등 다양합니다.
상담을 통해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쏠쏠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데요.

현장음>
"되도록이면 보증보험을 꼭 가입하시는 게 낫고요. 안 그러면 월세로 전환하시는 게 좋아요."

인터뷰> 김윤관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 상담위원
"전세 사기 대처법과 경매가 진행돼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그런 것들을 많이 물어보고 있어요."

세종시는 매달 두 차례 상담을 진행하는데요.
전세 사기를 당하지나 않을까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오정연 / 세종시 해밀동
"전세 사기가 많이 걱정돼서 직접 이렇게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검색하는 것보다 안심이 됐고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동호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장
"상담하시면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좋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세종시의 부동산거래 상담 건수는 10여 건 정도, 상담 사례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인터뷰> 이관형/ 세종시 토지정보과 부동산관리팀
"시민들께서 많이 알고 계시지는 못하셔서 상담률이 저조한 상황인데요. 부동산 관련돼서 궁금한 사항이나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은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하고..."

부동산 거래 상담제에 대한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집을 구하려는 주민의 관심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세종시는 부동산 정보 취약계층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인데요.
부동산거래 상담제와 함께 청년들의 부동산 관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튼튼한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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