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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특별한 양로 잔치···창경궁 양로연 '가무별감’

방송일 : 2019.05.15 재생시간 : 03:03

조은빛나 앵커>
예로부터 우리나라 왕실에서는 노인들을 위해 연회를 베푸는 '양로연'을, 중요한 국가 행사의 하나로 여겼는데요.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양로 잔치가> '창경궁'에서 펼쳐졌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창경궁 문정전 앞 뜰에 다과상이 가지런히 차려졌습니다.
어르신들은 다과를 들면서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연희를 즐깁니다.
우리 가락이 잔치의 흥을 돋우고
안성 남사당 전수자의 아슬아슬 아찔한 외줄 타기 묘기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인터뷰> 박광용 / 강원도 춘천시
“제가 감명 깊게 본 것은 남자들이 줄타기를 하는데 아가씨가 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그게 인상 깊었고 누구나 즐겨 했습니다. 노인분들 다.”

인간과 인형 배우의 익살스런운 연기와 재담이 이어지는 전통 연희극 발탈 공연에 어르신들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인터뷰> 서호석/ 서울시 마포구
“옛날 문화를 우리가 접할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이런 기회가 많이 있을수록 나이 든 사람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가무별감'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사, 발탈, 줄타기를 하나의 극 형식으로 묶어 만든 이야기 공연인데요.
취발이, 국왕, 양반 등 1인 4역을 소화해 낸 강령탈춤의 보유자 송용태 명인의 재치 있는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해 줬습니다.

인터뷰> 송용태 / 국가무형문화재 강령탈춤 보유자
“저도 문화재로서 제자들한테 전승을 계속 시켜야 될 사명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을 해서 전통문화가 계속 전승이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세종의 효심이 담긴 궁궐에서 공연과 다과가 함께 한 양로연은 3차례에 걸쳐 펼쳐졌는데요.
초대된 부모님과 자녀들에게는 가정의 달 더없이 특별한 선물입니다.

인터뷰> 최명환/ 서울시 은평구
“이번에 특별한 행사가 딱 제게 맞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의 작은 효도가 될 수 있다 생각해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박해수/ 한국무형문화재진흥센터장
“발탈, 가사, 줄타기 이런 종목에 대해서는 전승자들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 국가무형문화재를 알림으로써 내년에는 더 좋은 방향으로 확대시킬 그런..”

궁중 문화 축전을 통해서 만나본 창경궁 양로연은 노인을 공경하는 우리의 효 문화를 되살리고 고궁이 시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영상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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