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전파를 '막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런 일을 최일선에서 하고 있는 동네 보건소를 박선미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영등포구 보건소 /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의 한 보건소.
얼마 전 입국한 주민이 방문했습니다.
공항에서도 열 체크를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보건소를 다시 찾은 겁니다.
현장음>
"열 한 번 재보라니까, 열 한 번 재 보세요!"
보건소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는데요.
들어오는 사람 한 명 한 명 체온을 확인합니다.
현장음>
"영역을 지정해 두면 최고온도와 최저온도를 센서가 감지해요. 파란색이 최저온도예요. 지나가는 분 빨간색으로 보이죠. 33~34도 이 정도 되는 거거든요. 색깔 지정도 돼서 지금은 하얗게 해놨는데 만약에 온도가 가장 높을 때 여기에는 지금 38도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 정도 되면 하얗게 보이거든요."
열화상 카메라에 체온이 높게 나타나면 해외 방문한 경험이 있는지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있는지 물어보고 선별 진료소로 안내합니다.
길바닥의 화살표를 따라가면 보건소 밖에 마련된 컨테이너, 선별 진료소로 갈 수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 안내판도 한글과 중국어로 두 가지로 표시돼 있습니다.
코로나 19 의심이 가는 사람을 위한 화장실도 따로 있습니다.
새로운 진단 시약 키트가 보급돼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 보건소에서도 검사가 가능하고 확진자 판단도 더 빨리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신속 진단 검사는 현재 전국 124개 보건소와 50여 개 민간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데 결과는 6시간 안에 나오는데요.
이곳 1차 선별 진료소에는 하루 평균 35명이 찾고 있습니다.
현장음>
"해외 방문한 적 있는지 여쭤보고요. 둘 다 확인이 되면 2차 선별 진료소로 보내드리는 거고 해외를 다녀왔지만 증상이 없으면 개인적으로 위생 관리하며 지켜보라고 안내해드리고..."
영등포 보건소에는 1·2차 선별 진료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조에 5명씩 15명이 3교대로 휴일 없이 진단 검사와 진료를 하고 있는데 하얀색 전신 방호복 차림의 의료진 모습에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조남주 / 영등포구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의사, 간호사, 행정 인력이 밤 10시 이후로는 관내 선별 진료소와 연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기자가 밀린다면 추가 인력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
중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 중 한 곳인 영등포구의 보건소는 코로나 19의 예방과 지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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