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을 하루 앞둔 오늘, 싱가포르 분위기는 어떨까요?
현지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채효진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 앞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14시간 앞두고, 양 정상의 숙소 앞은 이렇게 수많은 경찰과 취재진이 모여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반쯤, 북측 경호 요원 수십 명이 이곳 호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발견돼,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 시설을 참관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요.
김 위원장이 숙소를 나섰는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오찬을 겸해, 대통령궁 이스타나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2시간 동안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당국의 환대, 전문성, 우정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내일 회담이 아주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현지 미 대사관 직원들을 만나 격려 연설을 한 뒤, 회담 준비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북미 사이에 막판 조율이 이어졌죠?
그렇습니다,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합의문 최종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오전 9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이어 오후 2시 40분부터 2시간 반동안 마주 앉았는데요.
내일 회담의 핵심 의제죠,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합의문에 담아냈을지가 관건입니다.
양 정상이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는 만큼, 합의 초안은 대부분 확정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무단은 오늘밤 중 다시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조금 전에 브리핑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백악관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매우 빨리 진전되고 있고, 북한이 비핵화할 때 안전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CVID가 유일하게 수용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세기의 담판, 이제 그 결과를 전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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