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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언론 보도의 오해와 진실

최대환 앵커>
언론보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짚어보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시간입니다.
심수현 팩트체커 전해주시죠.

심수현 팩트체커
1. '빨간약 가글'로 코로나 박멸할 수 있다?
최근 약국에서 빨간약이라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찾는 분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빨간약을 희석해 가글을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부 언론 에서도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해당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빨간약을 희석해 가글을 하는 걸로 몸 속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을까요?
사실 빨간약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접촉시킨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 자체는 가능한데요.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이렇게 코 안의 가장 깊은 곳에 다량으로 분포돼 있기 때문에 빨간약을 희석한 용액이 닿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간약으로 가글을 한다 해도 몸 속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부 박멸시키긴 어렵습니다.
빨간약 가글로 코로나 증상을 완화했다는 외신 보도도 존재하긴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직 인체 임상을 통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빨간약을 직접 복용하는 행위는 절대 금지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알콜에 코로나 바이러스 소독효과가 있다고 마셔서는 안되는 것 처럼, 빨간약 역시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2. 나라 빚 2200조? 오해와 진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지난 2년간 재정 지출을 늘려왔죠.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에선 이렇게 나라빚이 약 2200조에 달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습니다.
우리나라의 명목 GDP가 약 2057조 원인데, 제목만 보면 정부에서 GDP를 뛰어넘는 나라빚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나라빚이 2200조 가량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우선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5일 '국가 재무제표상 부채'가 약 2196조 원 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긴 한데요.
이 재무제표상 부채에는 미래에 약 70 년 이상에 걸쳐 지급할 공무원 연금이나 군인 연금 과 같은 비확정 부채도 포함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환의무가 있고 지급시기나 규모가 확정된 국가채무와는 다른 개념이구요.
실제로 IMF에서 국가 간 부채를 비교를 할 때도 앞서 언급한 연금의 현재가치는 제외하고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국가채무 규모를 확인해 보면요.
재무제표상 부채 2196조 가운데 절반이 채 되지 않는 967조가 상환의무가 있는 국가채무였습니다.
따라서 기한 내에 갚아야 할 나라빚이 2200조에 육박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3.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이 있다?
커피의 풍미를 느끼고 싶지만 카페인 섭취가 부담이 되는 경우 디카페인 커피를 많이들 찾으시는데요.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뛰는 등 카페인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는데도 카페인의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이는 디카페인 커피가 커피 생두에서 카페인 성분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 후 추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카페인이 완벽히 제거되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통상적으로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3% 이하인 경우 이를 디카페인 커피라 부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임신 등의 이유로 섭취를 제한하고 싶다면 디카페인 커피도 마셔서는 안됩니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할 경우 두근거림, 빈혈 혈압상승 혹은 정서불안과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 해도 술, 담배, 콜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만큼 일일 카페인 섭취량에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정확한 팩트, 전해드렸습니다.

*공유주방, ‘HACCP(해썹) 인증’ 가능하다?

최대환 앵커>
식품을 구입하실 때 안전한 먹거리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해썹 인증 마크 확인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해썹은 원재료부터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요소로 인해 영향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관리 시스템입니다.
앞으로는 여러 영업자가 함께 사용하도록 허용 된 공유주방에서 만들어진 식품도 해썹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인증과 손영욱 과장과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출연: 손영욱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인증과장)

최대환 앵커>
공유주방은 최근에 음식점 등을 창업 할 때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어 많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죠.
그런데,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간이다 보니 그동안 해썹 인증을 받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되는 지점이 바로, 교차 오염 부분인데요.
이 부분의 안전 기준이 궁금한데요.
어떤 기준으로 인증을 받게 되는 건가요?

최대환 앵커>
이와 더불어 식품운반업에 대한 해썹 평가기준이 마련됐다고요.
그러니깐 부패나 변질되기 쉬운 신선식품들을 운반하는 경우에도 해썹 기준을 적용한다는 건데요.
어떤 내용인건가요?

최대환 앵커>
해썹 제도가 더욱 활성화 되어 국민들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믿을만한 먹거리가 제공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테데요.
앞으로 해썹 제도 활성화를 위해 준비하고 계시는 일이 있다면요?

최대환 앵커>
네, 공유주방 해썹 인증 제도 관련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손영욱 과장과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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