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차원의 상응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발표한 우리 정부의 성명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해 우리 정부는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만큼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로켓 발사 직후 미일중러 등 안보리 주요 이사국들과 연쇄 전화협의로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분명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주 UN 대사명의 서안을 통해 4월 5일자 우리정부 성명을 안보리 의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이 경우 동 정부 성명이 안보리 공식 문서로 전 유엔 회원국에 회람될 것입니다.
외교부는 현재 유엔 대표부 차원에서도 한-미-일 대사급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만일에 대비해 재외공관의 근무태세 강화와 재외국민 안전조치 지시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역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능력에 대비해 한미간 미사일 전력 증강문제를 조만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켓이 인공위성 궤도진입에는 실패 했지만 98년 대포동 1호때 보다 미사일 사정거리가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돼 이 분야에서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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