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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회복, 민간투자 관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분기나 반기, 또는 일년을 마감하게 되면, 특히 경제 관련 종사자들은 늘 촉각을 곤두세우곤 합니다.

다음 분기나 다음 반기의 경기전망들이 이곳저곳에서 발표되기 때문인데요.

아직 흐릿하긴 하지만, 저 멀리 세계적인 경기침체라는 긴 터널의 출구가 보이는 지금의 시점에서는, 더욱 더 앞으로의 경기 전망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국제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기전망과 함께,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경기 분석에 기반한 기업과 소비자 신뢰지수를 발표했습니다.

기업활동과 소비활동이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경기 전망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요.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업신뢰지수는 101.2, 소비자 신뢰지수는 103.5로, 서른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과 소비자, 두 신뢰지수 모두 OECD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를 보였는데요.

기업 신뢰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는 6개월 뒤의 기업 경기와 소비자 경기를 전망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호황, 100 미만이면 침체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올 연말쯤 기업과 소비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의 하반기 경기에 대한 낙관적이 전망이 나온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나온 또다른 국제기구의 발표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명확히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G20 국가 가운데 선진 7개국에다 호주, 한국 등 경제 상위권 국가를 더해, 아홉개 나라의 공공부채 증가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IMF는 이들 나라의 공공 부채율이 금융 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평균 78%대였다면서, 이것이 올해 100%를 넘어서고, 2014년까지는 120% 가까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나라빚이 지속적으로 불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공공 부채가 증가하면 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져, 결국 경기 회생에 심각한 방해가 될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재정 적자를 줄이면서 투자를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부의 재정투입을 줄이되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IMF의 조언은, 사실상 하나의 해답으로 귀결됩니다.

지금까진 긴급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한 재정투자가 불가피했지만, 이제 민간이 투자할 때라는 겁니다.

경기회복의 신호가 감지되는 시점에서, 민간투자가 제 역할을 해주지 않으면 경기침체 탈출이 어려워진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상반기의 확장적 재정투입으로 하반기 재정투자의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일자리를 만들고 소비를 촉진하는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가, 경기회복은 물론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 강화에 필수적이라는 것이, 정부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완연한 경기회복 국면을 가늠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살아났느냐가 중요한 하나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그 일자리로 돈을 번 사람들이 소비를 통해 다시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는 선순환 구조가, 올 하반기에 본궤도에 오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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