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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학천 상가를 아시나요?

기성세대라면 책을 사기 위해 동대문 청계천 골목을 한번쯤은 들러 본 경험 있으실텐데요.

인터넷서점 등에 밀려 이제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대학천상가를 김보나 KTV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종로 6가와 청계천6가 사이.

두개의 골목길에 숨다시피 자리잡고 있는 대학천 상가.

이 곳에서는 신간만을 다룬다는 점에서 건너편 평화상가에 줄지어 들어서 있는 헌책방들과는 구별됩니다.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면 다양한 새 책들이 입구에서 통로까지 빼곡히 들어 차 있습니다.

한 두평 크기의 미니 점포를 포함해 모두 30여 군데 서점으로 이루어진 대학천 상가.

이곳에서는 아동도서, 만화,단행본, 전집류 등의 책들을 일반 서점보다 싼 값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하영 이사 /종로구서점조합

"주 고객층은 아줌마나 대학생들이 주로 오고 있죠"

장영숙(57세)

"여기는 다양한 책들이 많아가지고 아이들하고 같이와서 살 수 있고, 가정 주부라던가 ..여러모로 참 좋은 거 같아요, 종류가 많아가지고..."

대학천 상가는 옛 서울대 앞을 흐르던 대학천이 이곳에서 청계천과 합쳐졌기 때문에 불려진 이름입니다.

김춘호 대표/ 동남서적

“최저가 한 30%로 해드리고 있고 원래 도매상이다 보니까 서점 분들이 책을 많이 사갔었는데 (지금은) 여기를 아시던 분만 오시고 그런 거죠.”

대학천 상가가 조성된 것은 지난 1960년대.

한창 번창했을 때는 이 일대에 백여 군데의 서점들이 들어차 우리나라 도서 문화보급에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김춘호 대표/  동남서적

“이제 앞으로 이 시장 자체가 더 발전돼야 하는데 온라인 때문에 시장이 다 죽었고…솔직히 희망을 갖고 장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3분의 1로 줄어버렸죠. 이 시장이 전부 서점 골목이었는데 다른 업종이 다 밀려 들어왔어요. 그게 안타까운 거죠.”

시대적 조류에 밀려 겨우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대학천 상가 기성세대에게 추억이 깃든 이 거리가 꿈과 희망이 넘쳐나는 거리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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