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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영유아복 가격 거품 '절반이 유통이윤'

굿모닝 투데이

영유아복 가격 거품 '절반이 유통이윤'

등록일 : 2012.11.28

내 아이만큼은 최고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비싼 가격에도 유명 브랜드 옷 사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어른 옷보다 더 비싼 영유아복의 가격 거품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다양한 디자인의 영유아복.

크기는 작지만 수십만 원대 제품도 많아, 가격이 어른 옷보다 비싼 것도 있습니다.

김민경/ 서울시 공릉동

"아이가 두 명이어서 한 달에 20만 원정도 쓰고 있는데. 부담이 큽니다."

정순정/ 서울시 자양동

"남자 아이 둘인데 청바지 하나도 못 하고 있거든요. 어른 옷보다 비싼 것 같아요."

오래 입히지 못하는 영유아복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격이 비싼 이유는 바로 유통구조에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수도권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62개 브랜드 5천300여개 영유아복을 조사해 봤더니, 소비자 가격의 절반 이상이 유통이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화점 영유아복의 가격 가운데 국내 브랜드 제품은 51%, 해외 업체가 보유한 상표에 제작만 국내에서 하는 라이선스 제품은 50%, 해외 직수입 브랜드는 70%가 유통비용이었습니다.

유통이윤의 높은 비중 때문에 제품에 따라 가격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해외 직수입 브랜드 영유아복의 평균 가격은 13만1천800원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보다 6만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같은 티셔츠 4개 제품의 판매가를 국가별로 비교해 본 결과 우리나라가 가장 비쌌고, 일본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이혜영 실장/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소비자정책기획실

"소비자 인식에서는 유명 브랜드 가격이 높고 고가의 브랜드일수록 제품이 좋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 소비자 인식을 이용해서 제품 가격을 높게 형성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

소비생활연구원은 영유아복 판매 업체 90% 이상이 평소에도 할인판매를 하는 것으로 봐서 가격 거품이 있다고 판단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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