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최근 요격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정찰 위성을 쏘아올렸다고 밝혔는데요.

연일 핵위협을 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미사일 요격 로켓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군 당국은 이번 실험이 실제 목표물을 겨낭한 것은 아니지만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설계됐고 모든 부속품도 설계된 대로 기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번 발사 결과를 북한이나 이란 등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적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현 교수/ 동국대 북한학과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써 요격 미사일 시험을 했다, 또 하나의 측면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요격 미사일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국가들에 대한 억지력을 보여주는 차원에서의 행동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도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고 신화통신이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실험이 미리 설정한 목표에 도달했다"며 "이는 본질적으로 방어적이며 다른 어떤 나라로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야간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해 지구상 어떤 장소든 하루에 한 번 이상 촬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 일본이 각각 비슷한 시기에 미사일시험과 위성발사에 나서면서 연일 핵실험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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