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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확대

앵커>

내년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확대 시행됩니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어서오세요.

앞으로는 학생이 원하면 모두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게되나요?

네. 정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을 확대할 계획인데요.

우선 내년에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가운데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방과후 돌봄 교실을 제공하고, 2015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2016년에는 6학년까지,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방과후 돌봄 교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후 돌봄은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하고,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학생 가운데 추가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밤 10시까지 저녁 돌봄을 지원하게 됩니다.

앵커>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부부가 많은만큼 수요도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돌봄교실은 정규 수업시간 이후에 학교에서 보육교사들이 학생을 돌봐주는 서비스인데요.

학생들이 자율활동을 하거나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숙제를 봐주고 간식을 챙겨주는 것처럼 말그대로 돌봐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자녀들 위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교육부 조사를 보면 전국에서 방과후 돌봄 교실에 다니는 초등학생은 16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14만명이 초등학교 1,2학년입니다.

교육부는 내년에 희망자를 받으면 전체 초등학교 1,2학년생 85만명 가운데 33만 명 정도가 돌봄 교실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올해보다 2개 가까이 늘어나는 규모입니다.

앵커> 이용하는 학생이 많아지면 그만큼 시설이나 인건비 지원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예산은 얼마나 지원되나요?

기자> 교육부는 내년에 필요한 예산 6천100억원을 시.도교육청의 자체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반영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등 돌봄교실 예산인 2천90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금액인데요.

이 예산은 시설비와 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한 건 비용 부담이 얼마나 될 지 일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희망하면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면 별 의미가 없겠죠.

현재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1인당 월 평균 3만6천원에서 4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있고, 저소득층은 전액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현재도 시설비와 인건비는 대부분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외부 강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비는 학생들이 부담하는 곳이 많은데, 내년에 예산이 늘어나면 학생들은 간식비 정도만 부담하면 될 정도로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돌봄교실이 확대되고 비용 부담도 줄어드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은 기대가 크지만,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예산이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당장 내년 3월까지 시설과 강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자칫 돌봄교실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돌봄교실 참여 수요조사를 실시해 학교와 학부모가 우려하는 부분을 최소화한 보다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와 여성가족부의 방과후 아카데미, 아이돌보미 서비스 등 관계부처나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돌봄서비스 기관과 연계체제를 구축해 예산 수요에 대한 부담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초등 방과후 돌봄서비스 확대로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김경아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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