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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산가족 상봉 준비 본격…"이번엔 꼭"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이산가족 상봉 준비 본격…"이번엔 꼭"

등록일 : 2015.09.09

앵커>

남북이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만남 행사를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상봉을 위한 준비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상봉의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18살 나이에 홀로 남쪽으로 온 전 희우씨는 가족과 혜어진 지 60년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상봉 신청을 한지 12년이 되도록 가족을 만나지 못한  전 씨는 이번 만큼은 상봉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인터뷰> 전희우 (84세) / 경기도 성남시

"내 나이 84세 잠깐 있으면 85세가 되면 고령인데 1.2년 있다 죽을지 당장 죽을지 나이가 죽을 나이가 다 됬는데 하루 속히 만나 보는게 소원이죠."

생사 만이라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영상편지로 나마 북측 동생들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합니다.

현장음>

내가 살던 고향은 바닷가 황해도 옹진군 옹진읍 단천리에서 살다가 6.25 전쟁중에 나홀로 남쪽으로 내려온 전희우입니다.

이산가족 상담 창구에도 상봉 신청자들의 애타는 사연이 쌓이고 있습니다.

고령의 몸에 힘든 걸음도  마다않고 창구를 찾는 발걸음도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옥빈 (77세) / 충북 청주시

"나올 때는 학교에서 나왔어요. 그동안은 통일이 되겠지~ 만날 수 있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그동안에는"

인터뷰> 백현구 / 서울 구로구 개봉로

"할아버지가 되시는데 6.25때 납북 되셨다고 들었어요. 연세는 많으시지만 생사확인이라도 하실 겸 혹시 그쪽에 친척분이라도 살아계신는지"

인터뷰> 이영실 자원봉사자 / 대한적십자사

"어르신들이 나이가 많으니까 빨리 만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에 혹시라도 빠트린 곳이 없는지, 잘못 쓴 곳은 없는지 신청서를 보고 또 봅니다.

현장음>

"주소도 변동되고, 입력이 확실히 되어있는지 몇일전에 전화도 하고 했는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 작업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대한 적십자사는 이산가족 신청자 6만 여명의 생존 확인과 등록 자료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은 과장 /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

"선정 작업은 고령자 우선 그리고 직계가족원칙에 따라서 가족에 가까울수록 뽑힐 확률을 높게 가중치를 놓고 추첨을 통해서 선정을 하게 됩니다."

대한 적십자사는 이산가족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주기위해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디딤돌 삼아 상시 상봉을 위한 이산가족 명단 교환과 생사확인까지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민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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