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이 깊어지면서 국화꽃이 요즘 제철을 맞았는데요.
전남 함평에서는 100억 송이의 국화꽃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박수지 국민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국화로 수놓아진 실제크기의 광화문을 지나자 형형색색 수많은 국화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돼지, 황소, 나비, 하트 등의 모양을 한 국화 조형물 앞에는 가을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는 관람객들이 부산합니다.
진한 국화향기와 아름다운 가을 정취에 취한 관광객들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노란 국화로 뒤덮인 높이 9m의 9층 꽃탑도 압권입니다.
한 뿌리에서 1536송이의 국화꽃이 피어 기네스북에 오른 천간작 2점도 눈길을 끕니다.
함평 엑스포공원을 2천여 점의 국화꽃 작품들로 수놓는 데는 100억 송이의 국화꽃이 들어갔습니다.
국화축제로는 국내 최대규모입니다.
인터뷰> 박병래 / 광주광역시
"꽃도 너무 너무 많고 너무 예쁘게 피었고, 향도 그렇게 좋아요. 오늘 구경 잘했습니다."
인터뷰> 허귀월 / 광주광역시
"궁전탑도 예쁘고 너무너무 향도 좋고 너무 예뻤어요."
국화분재 작품전시관에 전시중인 400여 점의 국화 분재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나무나 돌에 국화를 붙인 목부작, 석부작 등 수준 높은 국화 분재 작품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터집니다.
인터뷰> 이향만 과장 /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작품의 수준이 대한민국에서 최고가는 작품들로 이루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화꽃을 입은 뽀로로 조형물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뽀로로나 타요, 라바 등의 캐릭터 조형물들은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국향대전 행사장 한쪽에서는 160kg이 넘는 슈퍼호박 등 함평 농특산물도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밖에도 식용 국화 따기나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도 하며 국화축제를 즐겼습니다.
이번 함평 국향대전은 백억 송이 국화꽃이 풍겨내는 꽃향기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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