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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국가안전대진단 시작…전국 41만 곳 일제 점검 [현장속으로]

KTV 830 (2016~2018년 제작)

국가안전대진단 시작…전국 41만 곳 일제 점검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2.23

앵커>
해마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이 따뜻해지는 해빙기에는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4월 말까지를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 기자, 해빙기에는 보통 어떤 사고가 일어나나요?
기자>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요즘 같은 시기를 해빙기라고 하는데요.
해마다 해빙기가 되면 옹벽이 무너져내리거나 절개지의 흙이 도로나 주택가를 덮치는 등의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선 위험 지역에 사는 주민들께서는 안전에 조금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채석장이 있었던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입니다.
거대한 암반 절개지 바로 옆으로 주택가가 밀집돼있는 모습이 위태로워보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해빙기에는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추운 겨울 돌 틈에 생겼던 얼음이 녹으면서 균열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 균열이 자칫 낙석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성하 / 서울시 안전자문단 위원
"얼었던 부분이 녹으면서 땅이 열악해지고 이와 같은 비탈면이나 축대 부분에 낙석, 전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실제 절벽 아래로 돌이 자주 굴러 떨어지는 탓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문무현 / 인근 주민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돌멩이가 하나 떨어져요. 작은 돌인데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그게 하마터면 맞을 뻔했어요."
기자>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8년 동안 해빙기 안전사고는 68건으로 1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 가운데 약 75%가 절개지나 축대, 옹벽에서 발생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부가 전국에 있는 위험 시설과 해빙기 시설에 대해서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죠?
기자>
네,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국민안전처는 서울 성산대교 인근에서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선포식을 열고 성산대교 점검에 나섰습니다.
하루 19만여 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성산대교는 개통된 지 35년이 넘었습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정밀안전진단에 따르면 안전등급은 보통 수준인 C등급.
다리를 지탱하는 교량 하단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잠수부들이 수중 카메라를 들고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주요 구조물에 센서를 부착해 교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점검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단은 성산대교가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교량의 난간이나 콘크리트 등 일부 보조 부재의 손상이 발견된 만큼 지속적인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에 성산대교를 관리하는 서울시는 올해부터 성능 개선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안전 양호 수준인 B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산대교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의 첫 점검 대상이었는데요.
국민안전처는 교량의 안전 점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용 / 국민안전처 장관
"모든 교량에 대해서 정밀진단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처벌을 강화하고 특히 수중부 점검 대상과 주기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안전처는 이번 국가안전대진단기간에 전국에 있는 시설 약 41만 곳에 대해 안전 점검을실시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해에는 107만여 개 시설물이 점검 대상이었는데 올해는 많이 줄었군요.
기자>
지난해 처음 실시된 국가안전대진단에서는 말씀하신대로 107만여 시설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이 이뤄졌는데요.
지난해에는 양적 진단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질적 진단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C,D,E 등급의 교량과 대형 건축물, 신종레저스포츠와 캠핑장 등의 안전 사각지대, 해빙기 시설은 올해 전수 점검 대상입니다.
약 12만 8천 곳이고요.
그리고 노후화 상태가 양호한 일반 시설 약 28만 곳은 관리자가 자체 점검을 하고 정부는 10% 표본 점검을 실시합니다.
특히 올해는 쪽방촌이나 고시원, 지하상가처럼 안전기준은 있지만 관리가 미흡하거나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분야에 대해서 전수 조사를 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계절적 특성상 이번 안전대진단 기간에 점검이 어려운 분야가 있는데요.
이런 분야는 적절한 시기에 맞춰 점검을 하게 됩니다.
국민들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부터 주민들이 직접 제보하면 이를 처리해주는 '안전신문고' 누리집과 앱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에 우수 신고자와 기관을 포상해 국민의 참여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약 32%는 여전히 우리 사회를 위험한 사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서 국민의 안전체감도가 한층 높아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임상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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