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명구조견의 수색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곳은 전남 구례군에 있는 산림생태공원입니다.
인명 구조견 수색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적응 훈련이 한창 진행중이라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현장음>119구조대원
"인명구조견입니다. 곁에 가도 놀라지 마십시오. 찾아!"
빠른 속도로 가파른 경사의 산악 지역을 내달리는 인명구조견.
신속하게 쓰러져 있는 부상자를 찾습니다.
큰 소리로 짖으며 부상자의 위치도 알려줍니다.
현장음>119구조대원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이번 훈련은 인명구조견 수색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현지적응 합동훈련입니다.
인명구조견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다친 사람을 신속하게 찾는 일일텐데요.
봄철에는 탐방객 중에 실종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인명구조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제가 이곳에 숨어서 인명구조견이 저를 얼마나 빨리 찾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제가 이곳에 숨은지 단 5초만에 인명구조견이 저를 찾았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119구조본부와 전남소방본부에서 관리하는 인명 구조견 모두 6마리와 중앙119구조본부가 양성하는 훈련견 8마리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인명구조견은 이번 훈련을 통해 낯선 산악 지형에서의 수색훈련과 현장상황 대응 능력을 키웠습니다.
인터뷰>이민균 /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 훈련교관
"구조견은 요구조자를 발견하고 나서 다양한 형태가 나타나거든요. 그 형태에 따른 짖기 배양을 가장 집중적으로 시키는 훈련입니다. "
또 이번 훈련은 탐방객이 증가하는 봄철 지리산에서 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습니다.
인터뷰>박동주 /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장
"(이번 훈련은) 전남 소방본부와 낯선 환경에서의 현지 적응 합동 훈련을 통하여 효율적인 구조견의 인명 탐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인명구조견은 산사태와 지진, 건물붕괴 등 재난사고 상황에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구조해내는 특수목적견입니다.
특히 인명구조견은 체력과 탐지, 지구력 등 모든 분야의 능력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선발과정이 까다롭습니다.
먼저 새끼 때부터 골격이나 근육량 등을 보고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할 수 있는지 선발합니다.
선발된 뒤에는 매일 모의 붕괴현장과 산악지역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 등 17가지의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 어떠한 날씨나 환경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해야 됩니다.
최소 2년 동안의 훈련을 마치면 인명구조견 평가를 받게 받고 이 평가를 통과해야만 인명구조견으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인명구조견이 활동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모두 273명을 구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120명의 생명을 구했고 153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명구조견은 모두 25마리로 현장에서는 인명구조견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
따라서 정부는 인명구조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 인명구조견을 배치해 나이가 많은 노령견을 교체하고 추가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현장멘트>김성현 기자 / kshyeon88@korea.kr
인명구조견은 재난현장과 산악 등 인명구조가 필요한 곳에 투입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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