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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국에서 프랑스를 즐기다…한불수교 130주년 [현장속으로]

KTV 830 (2016~2018년 제작)

한국에서 프랑스를 즐기다…한불수교 130주년 [현장속으로]

등록일 : 2016.03.31

앵커>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1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프랑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한불 수교의 의미와, 올해 행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소희 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1>
한불 상호교류의 해, 어떤 의미로 시작된 건가요.
기자>이소희 기자
네, 한불 상호교류의 해는 양국 간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보다 나은 이해증진을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2010년 1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됐었고요.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문화예술, 체육, 관광,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교류가 진행됩니다.
지난해 9월 18일, 프랑스 파리 이미 프랑스 내 한국의 해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는데요.
지금 보시는 화면은 프랑스에서 열린 한불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입니다.
파리 한가운데서 아리랑 멜로디가 울려퍼지고, 태극기의 청홍이 비춰진 에펠탑 점등식도 펼쳐졌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행사들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 더불어 '한국 내 프랑스의 해' 행사도 이번 달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됩니다.
개막 주간인 지난 주에는 한불 외교장관 전략대화가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녹취>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불 관계는 이미 양자 관계를 넘어서 많은 지역 문제와 글로벌 문제에 관해서 같이 파트너십을 공유해야 되는 관계로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핵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고즈넉한 한옥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죠.
앵커2>
네, 그렇네요.
특히, 지난 주가 개막주간이었죠.
외교장관 대화나.. 리더스 포럼같은 굵직한 행사 외에도,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린 것 같던데요.
기자>
네, 지난 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프랑스 음식축제가 열렸습니다.
화면 통해서 축제 현장 함께 보시죠.
프랑스어로 막대기, 지팡이라는 뜻을 가진 빵 바게트.
프랑스를 상징하는 빵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입니다.
순수 우리 밀로 만든 바게트 커팅식을 시작으로 프랑스 음식축제가 열렸습니다.
낯선 프랑스 요리를 쉽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프랑스 내 스타셰프들이 참여해 자리를 더 빛냈습니다.
int> 에릭 트로숑 (프랑스 요리, 미식부문 명장)
"프랑스 셰프들이 지금 서울에 와서 양국의 음식문화를 한국 셰프들과 같이 교류하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크루아상과 색색의 마카롱, 에끌레어 종류의 각종 빵들이 있었고요.
특히 프랑스 전통 빵인 브리오슈와 한국의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활용한 퓨전 샌드위치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셰프들의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광화문 광장이 시민들로 꽉 찼습니다.
int> 최영진 (서울시 양천구)
"프랑스 음식들을 평소에 접할 기회가 없는데 이런 행사가 있어서 뜻깊은 것 같고요."
int> 송근우 (경기도 일산)
"평소 프랑스 음식에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실제로 와서 유명 셰프분들의 음식들을 보고 맛볼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앵커3>
네, 프랑스가 미식의 나라잖아요.
맛있는 프랑스 음식을 서울 한복판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였네요.
앞으로 진행될 행사들도 궁금한데요.
프랑스의 문화가 담긴 공연들도 많이 열리죠?
기자>
네, 제가 프랑스 극작가가 쓰고 프랑스인이 연출한 <두 코리아의 통일>이라는 연극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연극 제목만 보면 남북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죠.
사실 내용은 프랑스의 남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자유롭고 극적인 남녀관계를 남북관계에 빗대 제목에 표현한 겁니다.
인터뷰>까띠 라뺑/<두 코리아의 통일> 연출
"17개의 이야기가 담긴 남녀간의 사랑 관계에 대한 이야깁니다. 이 연극은 남한이야기도 아니고 북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깁니다."
연출가 까띠 라뺑은 한국에서 20년 가까이 교수생활을 하며 연극을 연출해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보며 마치 남녀관계를 보는 것 같았다며 사랑이야기지만 제목을 한국 정서에 맞게 지었습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이 작품은 주말까지 대학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진희/서울 노원구
"프랑스는 정말 낭만적인 나라잖아요. 이 공연이 사랑이라는 주제랑 관련돼 있다고 들었는데 (프랑스의) 낭만적인 사랑에 대해서 궁금해서 오게 됐습니다."
앵커4>
남북을 남녀의 관계로 풀었다고 하니까.. 어떨지 궁금하기도하고 재밌는 작품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연극 외에도 앞으로도 의미있고 다양한 행사들이 많이 진행됩니다.
프랑스 패션계의 거장 장폴고티에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진행되고요.
통영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3일까지 한 차례 진행되고, <프랑스 포커스>의 이름으로 10월까지 7번의 공연이 진행됩니다.
댄스 축제도 곧 열리고요, 국제여성영화제나 교류 프로젝트 전시회도 올 여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프랑스의 문화를 깊이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니까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겠네요.
앵커>
네, 국내에서도 프랑스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소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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