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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도시 '공동체 텃밭' 가꾸며 이웃과 소통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도시 '공동체 텃밭' 가꾸며 이웃과 소통

등록일 : 2016.04.26

앵커>
아파트가 많은 회색빛 대도시에서 푸른 텃밭을 가꾼다면 보기에도 참 좋겠죠.
서울시내에 마련된 공동체텃밭을 가꾸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나눔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미 있는 도시농업 현장을 박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씨앗 필요하신분 가져 가세요. 우리 토종씨앗에서 나왔습니다."
공동체 텃밭에 들어서자 씨앗 나눠주는 목소리가 정겹습니다.
농림부가 채소 씨앗은 물론 모종과 묘목을 시민들에게 나눠준 겁니다.
즐겨 먹는 야채 모종을 받은 시민들, 서둘러 텃밭으로 향합니다.
공동체 텃밭을 일구느라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일단, 개성 넘치는 팻말을 세우고, 온 가족이 이웃과 함께 유기농 퇴비를 뿌립니다.
어린아이도 고사리손으로 힘을 보탭니다.
야채 모종을 정성껏 심는 솜씨는 여느 농사꾼 못지않습니다.
골을 판 뒤 비교적 잘 자라는 시금치 씨앗을 뿌립니다.
도시 텃밭에서 인기를 끄는 건 단연 고추와 상춥니다.
적당히 간격을 두고 고추 모종을 심어야 한다며 입씨름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박영란 / 텃밭지도사
"심으실 때 30cm 간격해주시고 두둑 세워 주시면 습기라든지 병해충에 강해져요."
인터뷰> 강명숙 / 서울 강동구
"도시에서도 이렇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너무 좋고요. 모든 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나눠 먹는 행사라서 너무 기쁜 마음에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건강 아트 텃밭, 고혈압과 암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작물을 심었습니다.
이웃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도타운 정도 나누며, 도시농업의 매력에 푹 빠집니다.
이곳 공동체 텃밭 면적은 학교 운동장과 비슷한 9천 제곱미터, 일반시민을 비롯해 공동체 모임 등에서 3백여 개 구좌로 나눠 넓은 밭을 함께 일구게 됩니다.
인터뷰> 윤동렬 주무관 / 서울 강동구 도시농업과
"다함께 공동으로 경작하고 공동체 활동도 하시면서 서로 소통도 하고 또 수확한 농작물 50% 이상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텃밭입니다."
다른 한 편에는 토종씨앗 도서관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곳에는 150가지가 넘는 토종씨앗이 보관돼 있는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 독일에서 들여온 개성배추, 길이가 짧은 조선오이, 흰팥과 볍씨까지 다양합니다.
사라져가는 토종 씨앗을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주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서울 도심에 조성된 공동체 텃밭, 온 가족이 구슬땀을 흘리며 이웃과 소통하는 소중한 녹색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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