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성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즉시 보완하고, 여성 근무자에게 경찰과 연계된 스마트워치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도서지역 성폭행 사건 이후 도서벽지 관사에 대한 안전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관사의 출입문 자동잠금장치 설치비율은 9.2%, 우체국관사 15.6% 등 낮은 수준이었고 방범창과 CCTV 등이 설치되지 않은 관사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도서벽지 근무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도서벽지 근무자 관사의 출입문을 모두 자동 잠금장치로 교체하고, 보조 잠금장치 등 출입문 안전장치는 이번달 안으로, 방범창 설치는 오는 8월까지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달 안에 도서벽지에 혼자 거주하는 여성근무자 1천360여 명 전원에게 스마트워치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CCTV는 현장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설치를 희망하는 관사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학교와 보건진료소, 우체국 근무자 등이 함께 쓸 수 있는 기관 간 통합관사를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8월 지역별 협의회에서 세부 내용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싱크>이준식 / 사회부총리
"학교의 노후 단독관사를 통합관사로 우선 전환하는 등 통합관사 비율을 현재 44%에서 70%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늘려가야 합니다."
도서벽지의 치안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싱크>이준식 / 사회부총리
"8월까지 도서지역 취약환경에 대해 집중진단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도서지킴이' 등 신고요원제를 운영하는 한편, 취약지역 순찰, 범죄신고와 예방요령 홍보 등 지역의 자정노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근본 변화를 위해 학교장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읍·면·동장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반기별 한 차례 이상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화를 추진합니다.
이밖에 정부는 성폭력 사범에 대해선 형량 범위 내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