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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하동에 '초미니 도서관' 문 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하동에 '초미니 도서관' 문 열다

등록일 : 2016.07.18

앵커>
도서관이라고 해서 엄청난 양의 책과 많은 열람석을 갖춘 곳만 있는 건 아닙니다.
경남 하동군의 숲 속에 가로 세로 1미터밖에 안 되는 초미니 도서관이 마련돼서 화제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에 조서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정겨운 매미 소리가 울리는 숲속, 공중전화 부스 크기만한 작은 나무집이 세워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동화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바로 '취간림 작은 도서관'입니다.
취간림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의 인공숲, 이곳에 들어선 작은 도서관은 가로, 세로 1미터에 높이가 2미터 남짓한 나무집 3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나무집에는 한 곳에 20여 권씩의 책이 있고 2주에 한번씩 새 책으로 바뀝니다.
모두 하동군민들이 기증한 책으로 지금까지 모아진 책만 천 권이 넘습니다.
인터뷰> 황재복 회장 / 하동군 악양면 새마을문고
"사람들이 많이 쉬어가는 취간림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작은 도서관을 짓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도서관을 작게 만든 것은 어린이들이 잠시 쉬면서 책을 쉽게 접하고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차원에서 비롯됐습니다.
따라서 동화를 비롯해 동식물, 그리고 시집이 대부분입니다.
숲 속에 작은 도서관이 생기자 어린이들은 마냥 좋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서혜정 / 악양중 2학년
"원래는 도서관을 가려면 차가 다니는 도로를 통해서 가야 했는데, 숲속에 도서관이 있으니까 공기도 좋고…"
작은 도서관이 위치한 하동군 악양면은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슬로시티로서 여유를 추구하는 지역입니다.
슬로시티에 걸맞게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던 취간림 숲속에 작은 도서관을 세운 겁니다.
책읽기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는 요즘 이곳 작은 도서관이 사람들과 책을 친구로 만들어주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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