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비로 외출이 쉽지가 않으시죠.
축축 늘어지는 날씨로 무력감을 느끼기 쉬운 이런 때, 마음을 살찌우는 독서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이달의 도서를 민지선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예술가들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부르주아들이 뒤섞여 만들어낸 명품의 파리
자연스러움 대신 기하학적 모양으로 꾸며진 정원과 계몽주의가 발전시킨 이성의 파리
지폐제도를 처음 도입하고 세계 최초 백화점이 생겨난 자본의 파리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색다른 파리의 열두 풍경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 풍경을 따라 여행하다보면 파리의 매력과 역사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홍식 / 파리의 열두 풍경 저자
“사람들은 파리하면 예술이나, 문화, 낭만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에서 보여드리고자 했던 것은 그보다 훨씬 다양한 파리. 예를 들면 혁명의 수도, 이성과 과학과 기술의 도시로서 파리. 이런 다양한 모습을 보고 근대세계를 연 파리를 독자들이 재미있게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70년 "다 탔으면 오라이"를 외치던 시대적 풍경 1990년 쿠션과 티슈 등 내 방 꾸미듯 차를 꾸미던 모습 이 책은 고종의 포드에서 최근 제네시스까지 100년간 역동적으로 변화해온 자동차의 디자인과 우리 사회의 역사적 변화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줍니다.
이 밖에 문학분야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일상이 뒤흔들린 주인공 '오기'의 삶을 그린 소설 '홀'과 소설작가와 고마코가 이어나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일곱 가지 이야기'가 선정됐습니다.
사회과학분야에는 지구촌에 사랑과 평화를 심은 닥터 윤경일의 이야기 '우리는 모두 같은 꿈이 있습니다'와 르네상스부터 리만사태까지 회계로 본 번영과 몰락의 세계사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가 추천됐습니다.
현대 과학이 착각하는 믿음에 대한 이야기 '과학의 망상'과 보석 디자이너가 들려주는 보석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보석 천 개의 유혹'은 각각 자연과학과 인문과학분야 추천도서에 선정됐습니다.
책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 갈 수 없는 시대와 가상의 세계까지 여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휴가철을 맞아 시간적, 물리적, 경제적인 이유로 여행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책 속에서 나만의 여행을 즐기고 힐링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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