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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등잔의 추억…세계 유일 등잔박물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역사 속 등잔의 추억…세계 유일 등잔박물관

등록일 : 2016.07.18

앵커>
세계에서 하나뿐인 박물관이 있습니다.
우리의 옛 정취를 흠씬 느낄 수 있는 등잔박물관인데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온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등잔박물관으로, 이민희 국민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본떠 지은 등잔박물관입니다.
횃불과 등잔 모양의 독특한 박물관은 관람객들을 추억과 역사 속으로 안내합니다.
토기에서 청동기, 철제, 분청자, 유기, 나무, 백자 등잔까지 삼국 시대부터 조선 후기의 등잔이 시대별로 전시돼 있습니다.
야경을 돌 때 사용했던 조족 등입니다.
등을 든 사람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고 움직여도 잘 꺼지지 않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본숙 / 경기도 용인시
"조상들이 슬기롭다, 멋을 즐긴다고 하셨지만, 이렇게 보니까 얼마나 생활 속에서 멋을 즐기셨는지 알 수 있었고, 등잔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지를 알게 돼서, 굉장히 귀한 경험이었어요."
‘아름다움 속의 등잔’칸입니다.
모양과 재질에 따라 다른 운치와 특성과 용도를 서로 비교해 가며, 등잔에 담긴 매력을 느껴 봅니다.
방바닥에 놓고 사용했던 등잔대입니다.
우리 온돌 문화의 따스함을 낮은 등잔이 더해 주고 있습니다.
부엌과 찬방, 사랑방, 안방 등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모양의 등잔은 우리 조상의 삶과 지혜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등잔박물관은 가족의 따뜻함이 있는 안방 문화와 우리 조상의 지혜를 배우는 교육장으로도 활용됩니다.
등잔 시대를 뒤로 하고, 전기가 들어오면서 생긴 변화를 느껴 보고, 자신 만의 멋진 도자 등잔도 만들어 봅니다.
인터뷰> 조은주 / 경기도 용인시
"얘들은 옛날 문화를 모르잖아요. 이걸 듣고 옛날 문화도 알게 되고, 조금 더 깊게 알게 돼서 좋았어요."
시대별로 등잔 3백여 점을 모아 1997년 문을 연 등잔박물관은 이색 탐방지는 물론,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체험 교육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정아 학예사 / 한국등잔박물관
"저희 박물관은 현재 김형구 관장님의 할아버지 때부터 3대 80년 동안 모아 오신 귀중한 유물을 가지고, 1999년 재단법인 한국등잔박물관을 설립하셔서, 사회에 환원하셨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민속품과 농기구들도 만나 볼 수 있는 등잔박물관에는 올 들어서만 5천여 명이 찾아, 우리의 옛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옛 정취와 조상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등잔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추진되고 있는 온돌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이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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