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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쓰레기로 덮힌 계곡…몰지각한 피서문화 여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쓰레기로 덮힌 계곡…몰지각한 피서문화 여전

등록일 : 2016.08.19

앵커>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시원한 계곡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쓰레기를 되가져오지 않고 마구 버리고 가는 몰지각한 양심들 때문에 계곡의 환경이 크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조서희 국민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시원한 계곡물에 피서를 온 사람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튜브를 탄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핍니다.
보기만해도 맑은 계곡, 하지만 주변 한켠에는 지저분한 쓰레기가 눈에 띕니다.
펫트병과 술병은 물론, 먹다 남은 음식물까지 바로, 계곡에서 놀다간 사람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입니다.
또다른 계곡도 사정은 마찬가지,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 현수막이 있지만, 분리수거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버려진 쓰레기가 보입니다.
인터뷰> 김동영 / 경남 창원시
*이름
"쓰레기도 좀 많고 과일이나 과자봉지 같은 것도 많고 재밌게 놀러 왔는데 미관상 보기도 안좋고 놀려고 물에 들어가기고 거북하고 불쾌합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계곡에서 고기를 구어먹는 취사 행위도 버젓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계곡 곳곳에 숯불을 버리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심지어는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가스와 코펠 같은 취사용품도 눈에 띱니다.
양심을 저버린 몰지각한 행위가 여전한 겁니다.
청정 계곡이 오염될 우려가 높지만 단속의 손길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백선진/ 계곡 안전요원
*말자막
"분리수거를 똑바로 안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점이 많이 신경쓰이고요. 넘어가지 말라는 곳을 넘어가시고…"
문제는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이같은 무질서한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법질서 준수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 34개 나라 가운데 하위권인 25위, 경제규모 10위권에 걸맞지 않는 부끄러운 의식 수준입니다.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과는 거리가 먼 무질서한 피서 문화, 그 심각성을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바로잡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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