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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손맛 좋은 주부들, 요리사로 '인생 2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손맛 좋은 주부들, 요리사로 '인생 2막’

등록일 : 2016.10.17

앵커>
음식 솜씨가 유난히 좋은 주부님들, 내친 김에 요리사에 한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전문 셰프에게 요리를 배운 뒤에 인생 2막을 새롭게 열어가는 주부들을, 최영숙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음식 준비하며 소란한 모습)
“감자 너무 잘게 썰었나”
“이거 좀 더 썰어야겠는데?”
자그마한 주방 안이 요리 준비로 분주합니다.
호박을 썰고. 감자를 갈고.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능숙하지만 이들은 정식 요리사가 아닙니다.
손맛 좋기로 소문난 주부들이 팝업레스토랑을 연겁니다
주부들 얼굴에서 긴장감마저 느끼게 하는 것도 잠시, 음식 만드는 솜씨는 여느 전문 요리사 못지않습니다.
이들이 팝업 레스토랑을 연지 일주일째.
엄마 솜씨로 만든 음식에 반해 점심때 찾는 손님만 매일 30에서 40명에 이를 정도입니다.
차림표는 주부들이 직접 개발한 조리법으로 만든 돼지고기와 닭고기요리 등 4가지.
현장음> (손님들 반응)
“맛있다”
“꽈리 고추랑 부추가 맛있는 거 같아.”
음식의 느끼함을 잡은 차림표는 손님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인터뷰> 김지영 / 서울 동대문구
“정식 셰프가 아닌데 배워서 했다는 게 놀랍고요 닭고기 같은 것도 부추나 꽈리고추랑 접목시켜서 하고…이런 게 셰프님께 배우다보니까 새롭게 요리를 개발하게 되고 그런 거 같아요.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해보고 싶어요.”
평범한 주부였던 이들이 식당을 열기까지는 윔플이라는 한 사회적 기업의 도움이 컸습니다.
손맛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프로 셰프 요리 교실을 열어 함께 차림표를 개발하고 100만 원을 지원해줘 팝업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해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박선하 대표 / 소셜벤처 윔플
“10주간의 교육을 통해서 프로 셰프님들과 함께 레시피를 배우고요. 그 레시피와 함께 팝업레스토랑을 한달동안 운영하면서 직접적으로 판매를 하고요. 그것을 통해 창업과 취업과정을 경험해보시고 그 이후에 내가 이 분야에 맞는지를 확인하신 다음에 자기의 적성이 맞는 분야로 진출하시게 됩니다.”
영어강사였다가 석달 전 식당을 시작한 한 주부는 실제로 이 사회적기업의 도움이 컸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성은 / 주부 요리사
“레시피(차림표)도 개발하고 제가 모르는 여러 가지 점들을 수업을 통해 배워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됐어요.”
또 주부들이 손쉽게 도전이 가능한 만큼 실패 확률도 높은 요식업에서 미리 철저히 준비하도록 한 것에 주부들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 / 주부 요리사
“아이도 다 키우고 해서 팝업 레스토랑에 동참했는데요 무턱대고 이걸(팝업 레스토랑) 안하고 처음부터 했다고 하면 시행착오가 많았을 거 같아요.”
윔플의 지원에 힘입어 현재 요리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부는 4명.
올해는 추가로 7명 정도의 주부가 요리사로 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들을 돌보던 손맛으로 요리사에 도전하는 주부들.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자신만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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