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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동네 어린이공원…어른들 쉼터로 전락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동네 어린이공원…어른들 쉼터로 전락

등록일 : 2016.10.17

앵커>
도심 곳곳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어린이가 없는 곳들이 많은데요.
시설 관리가 허술한 데다, 실상은 어른들의 쉼터가 돼버렸기 때문입니다.
박희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 공원입니다.
공원의 주인인 어린이 대신 어른들의 차지입니다.
술을 마실 수 없는 곳이지만 여기저기 술병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밤새 술판이 벌어진 겁니다.
금연 팻말도 있으나 마납니다.
곳곳에 담배꽁초가 수북합니다.
인터뷰> 서진석 / 서울 영등포구
“이게 어린이공원이라 되어 있는데 여러분들이 술을 많이 드시는데 저도 여기 살아서 목격했지만…〃
인근의 또 다른 어린이 공원도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어른들이 노래를 부르고 때론 화투판도 벌어집니다.
그 사이에서 어린이들이 그네를 타거나 뛰어놀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원인지 어른공원인지 구분이 안갈 정돕니다.
인터뷰> 김영수 / 아동안전지킴이
“어린이공원이기 때문에 화투치는 걸 삼가고 또 인근주민을 위해서 노래나 춤사위같은 거, 시끄러운 그런 공해가 되는 걸 삼가 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관할 구청은 비상벨과 CCTV를 설치해 어린이 공원을 관리에 나섰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주,흡연에 노숙까지 공원 관리가 잘 안되면서 그나마 찾던 어린이들도 발길을 돌립니다
인터뷰> 유희정 / 서울 영등포구
“어린이가 와서 노는 장손데 깨끗하게 해줘야지 이렇게 하는 건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요 자제 좀 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서울시내에만 구별로 평균 44곳 씩 모두 1,105곳에 어린이 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 허술과 술판 등이 벌어지면서 3곳 중 1곳이 보통 이하의 안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강환 팀장 /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방범초소를 설치해서 인근의 자율방범대와 계속적으로 지도 단속해서 어린이들이 공원 이용하는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어린이 공원을 아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시민과 해당 지자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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