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획부터 출연, 촬영까지 모든 과정을 어르신들이 맡은 영화가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점들을 다루고 있어서 잔잔한 공감을 얻고 있는데요.
고동준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자리를 차지한 남성이 눈을 감고 바로 앞에 서 있는 임신부를 못 본 체합니다.
술 냄새를 풍기면서 자리 내달라고 강요하는 취객
현장음>
아이구, 나 자빠지겠네.
어휴~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쩍벌남
이 단편 영화는 교통 약자 배려 외면과 지나친 애정 표현까지 지하철에서 꼴불견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남금희 배우 / 지하철 리사이틀
노인들이 모범이 되게 행동을 하면 젊은 사람들이 따라서..
인터뷰> 최은화 감독 / 지하철 리사이틀
자리 쟁탈전이 있어요. 그것을 재치 있게 재미있게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메시지를 보내려고 했어요.
인터뷰> 강정이 촬영 / KTV 시니어 국민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거를 보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또 다른 독립 영화 '남편이 달라졌어요'
연금으로 생활하면서도 허세만 부리는 남편
일하러 나간 부인이 다쳤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삶이 달라진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김미나자 배우 / 남편이 달라졌어요
이 나이에 영화를 했다는 것 좀 짧은 것이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것을 할 수 있었다는 자부심이 들었어요.
인터뷰> 최종철 감독 / 남편이 달라졌어요
제가 놀라울 정도로 연기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해서 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또 영상을 한번 만들고 싶습니다.
기획부터 출연 촬영까지 어르신들이 반년 동안 공들여 만든 2편의 단편 영화가 관객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조혜경 / 서울 강남구
이렇게 열심히 하신 것 보니까 굉장히 보기 좋고. 힘내세요. 우리 뒤에서 열심히 응원할게요. 파이팅!
노인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만든 영화의 시사회에서는 제작과정의 뒷 얘기를 듣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유한권 배우 / KTV 시니어 국민기자
자기가 과거에 했던 일들 이걸 중심으로 해서 이러한 미디어 쪽에 신경을 쓰면 아마 조금만 노력하면 모두가 스타가 되지 않겠나. 여러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강남 시니어플라자의 HAPI 미디어단원 30여 명은 올해 2편을 포함해 모두 5편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KTV 시니어 국민기자 10여 명도 미디어단원으로 영화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최성일 HAPI미디어단장 / KTV 시니어 국민기자
더 분발해서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관람해주시고 해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은퇴 후 영상 제작을 배워 영화까지 제작한 인생 2막의 도전과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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