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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차세대 교통수단과의 '불편한 동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차세대 교통수단과의 '불편한 동행'

등록일 : 2016.12.05

앵커>
스마트 모빌리티, 들어 보셨나요?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만든 개인형 이동 수단인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조작도 쉬워서 이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법규가 애매하다 보니까, 이용자나 보행자 모두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정의 국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시민이 큰 바퀴가 달린 전동스쿠터를 타고 달립니다.
전기를 이용하는 친환경적인 차세대 교통수단 즉, 스마트 모빌리티입니다.
효율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출퇴근길에 이용하거나 취미생활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관광지에서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기로 가는 전동 킥보드, 세발자전거같이 생긴 전동 삼륜 스쿠터, 양쪽 옆에 바퀴가 달린 세그웨이까지, 다양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고선한 / 전주 완산구
재밌고 돌아다닐 때 편한 것 같고 (관광지를) 구경할 때도 편하고 저렴하면 하나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문제는 이용하는 시민이나 대여점이 부쩍 늘었지만 운행 관련 규정이 미흡하다는 점입니다.
현행법상 대부분의 스마트 모빌리티는 차도로만 다녀야하는 것이 원칙, 하지만 형태나 출력에 따라 차도나 인도 어느 쪽으로 다녀야 할지 세분화된 규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차도나 인도 할 것 없이 마구 다니면서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안전한 관광을 위해 주말엔 차량을 통제하지만 스마트 모빌리티는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까지 올라가 관광객들 사이로 아슬아슬 지그재그로 다니고 있습니다.
간편한 조작법에 어린이나 학생들도 타고 다니다 보니 안전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대여점이 있어 누구나 빌려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세 명이 함께 타는 제품도 많지만 대부분 헬멧 같은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아 더 큰 사고가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진하 / 전주 완산구
위험 사항이 너무나 많고 어린아이들도 무조건적으로 타고 안전모 착용 이야기를 (대여) 업자들이 말을 안 하기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애매한 운행 규정으로 단속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 경찰이나 관할 행정기관 모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전주시청 관계자
0.59km 이상의 출력을 가진 전동기(스마트 모빌리티)는 도로교통법에 저촉을 받지 않아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빨리 법안이 만들어져서 주행 가능한 도로나 속도 등 운행 기준 마련이 꼭 필요합니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애매한 안전 관련 법규를 서둘러 손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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