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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김장 후유증…손목-허리 통증 만성화 우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김장 후유증…손목-허리 통증 만성화 우려

등록일 : 2016.12.05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집마다 김장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김장을 끝내고 나면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파서 고생하는 주부님들 많은데요.
명절 증후군 만큼이나 힘들다는 김장 증후군, 증세와 대처법을 홍희정 국민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사내용]
파와 무 등 양념들을 다듬고 씻고 절인 배추를 이리저리 옮기느라 김장하는 주부들 손길이 쉴 틈이 없습니다.
오랜 시간 바닥에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일을 하느라 저린 다리.
이쪽저쪽 자리를 바꿔가며 자세를 잡아보지만 아프기는 매한가집니다.
현장음>
어휴 허리야. 손목이 너무 아파. 너무 힘들다 보니 어릴 적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납니다.
현장음>
예전 어머니는 어떻게 이렇게 힘든 걸 하셨을까.

김장 하느라 힘들어하는 주부들을 겨냥해 다양한 판매전략을 내놓은 대형마트도 있습니다.
주부들을 위해 마련한 절인 배추 코너에는 주부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미경 / 경기 오산시
밤새도록 배추를 뒤집어야 되는데 (절인 배추를 쓰면) 그냥 양념해서 버무리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고 좋죠.
절임배추를 구입해 아예 직접 김치를 담글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최승민 매니저 / 농협하나로마트 마케팅부
고객님의 편의를 위해 김장을 직접 담글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절인 배추에 입맛에 맞는 속 재료를 구입해 배춧속을 채우기만 하면 뚝딱 김장 김치를 만들 수 있다 보니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인터뷰> 유영자 / 서울 서초구
집에서 씻고 닦고 안 하고 여기서 속을 사서 식구들 식성에 맞게 젓갈과 새우 첨가해서 담그니까 너무너무 편해요.
김장을 직접 담그든 절임배추를 하든 주부들이 한바탕 '김장 전쟁'을 치뤄야 하는 게 현실, 이맘때 김장철만 되면 상당수 주부들이 병원을 찾게 마련입니다.
많은 주부들이 겪는 김장증후군은 무엇보다 만성적 통증과 스트레스, 해마다 거듭되는 김장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주부가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해순 / 서울 은평구
김장하면 몸 전체가 다 힘들어요. 허리, 손, 목, 다리 무릎까지 전체가 다 아파요.
인터뷰> 최우성 원장 / 'ㅈ'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장하면서) 구부리고 앉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해서 급성 요통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더 심해져 디스크 증상으로 오시는 경우 많습니다.
허리에 갑작스런 근육통이나 인대성 통증이 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김장이 끝난 뒤 손목 쪽에 건초염이나 삼각섬유연골이 파열되는 사례도 많은 실정입니다.
따라서 김장증후군이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치료를 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는 권합니다.
인터뷰> 최우성 원장 / 'ㅈ'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통증이 2, 3일 진행되면 심한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부분을 방지하려면 스트레칭이나 적절한 운동을 통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김장증후군에 시달리는 많은 주부들 그대로 방치하면 자칫 관절 건강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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