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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옛 경의선 철길, ‘책과 전시공간’ 변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옛 경의선 철길, ‘책과 전시공간’ 변신

등록일 : 2016.12.19

앵커>
보통 철길 주변 하면, 외지고 으슥한 공간으로 생각되기 쉬운데요.
홍대 인근의 옛 경의선 철길 주변에 책 거리가 등장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전시회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몰라보게 달라진 이곳을 양혜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난 1906년 개통된 서울에서 신의주 사이 길이 518km의 경의선, 하지만 6.25 전쟁 중인 1951년 열차 운행이 중단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끊어진 경의선 철길에 얼마 전 책거리가 조성됐습니다.
서울 홍대 주변 철길 터 일대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겁니다.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인 열차 모양의 가건물.
일반 서점이나 도서관에 온 것처럼 다양한 책이 문학부터 아동, 예술, 여행서적까지 모두 9개 주제별로 잘 정리돼 있습니다.
인터뷰> 손현지 / 서울 강남구
“원래 철도였던 곳에 이렇게 책방을 만드니까 의미 있는 것 같고 구경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겨울을 맞아 의미 있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겨울동화와 관련된 다양한 아트 작품.
작품 가격이 2천만 원이 넘는다는 ‘파란 지붕’이라는 작품부터 잘 알려진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을 그린 작품까지 한겨울을 배경으로 한 동화 속 그림들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한쪽에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만든 아트 작품도 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만든 것이어서 더욱 정성스러워 보입니다.
입체적으로 접은 종이 위에 아트와 관련한 그림을 넣은 페이퍼토이는 시민들로부터 단연 인깁니다.
아이들과 함께 또 나홀로 작품을 감상하는 시민들까지 성황을 이룹니다.
인터뷰> 박재모 대표 / (주)페코토이
“사람들과 보다 친밀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의선 책거리’ 주변 홍대 인근에 들어선 출판소와 인쇄소는 무려 천백여 개 이처럼 특화된 출판 인프라를 배경으로 ‘경의선 책거리’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이곳 책거리에서는 책을 읽거나 살 수 있고 가벼운 산책도 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기남 / 서울 마포구
“살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런 공간에서나마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새로운 정서를 느끼는 게 상당히 좋죠.”
호젓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 경의선 책거리.
다양한 책과 함께하고 산책도 하면서 겨울 추위를 날려버리는 여유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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