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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관광대국 스페인…MICE산업으로 날개 달다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관광대국 스페인…MICE산업으로 날개 달다

등록일 : 2017.01.05

앵커>
유럽의 일자리창출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관광대국 스페인을 김용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마드리드 현지 관광가이드인 소피아 후아레즈씨는 일정 체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관광객들을 만나기 앞서 꼼꼼하게 일과를 점검합니다.
오늘은 두 팀을 안내해야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국 관광객들도 주요 고객입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소피아 후아레즈씨는 여러 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습니다.
첫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따는데 걸린 시간은 11년.
관광 가이드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엄격하게 자격증을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소피아 후아레즈 씨는 자신의 직업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INT> 소피아 후아레즈 가티가 / 마드리드 관광가이드
"제게 가이드직은 천직이고 사명입니다. 일이 매우 즐겁고 만족스럽습니다. 이 나라의 도시를 소개하고 자랑하는 일은 굉장한 만족감을 주고 성취감을 줍니다. 제 꿈은 가이드로 은퇴하는 것입니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관광서비스가 스페인의 주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스페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6814만 명으로, 금융 위기 때보다 천 2백만 명이 늘었습니다.
또 서비스업의 GDP 비중은 전체의 68%를 차지합니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고용 인력도 서비스업이 76.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광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의 일등 공신인 셈입니다.
INT> 이반 곤잘레스 / 마드리드 관광청 센터장
"가장 중요한 일자리는 서비스 직종입니다. 직접적인 산업은 교통, 식당, 박물관, 쇼핑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해당 기업들 대상으로 관리 감독 서비스 또한 제공되므로, 도시가 전반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 외곽에 자리 잡은 스페인 최대 규모의 박람회장 IFEMA 입니다.
최근 스페인은 자신들의 강점인 관광을 바탕으로 MICE산업을 통해 또 다른 도약을 하고 있습니다.
MICE산업은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이벤트의 앞 글자를 딴 산업으로, 비즈니스 관광이라고도 합니다.
스페인 MICE 산업의 중심지인 IFEMA는 전시 공간만 20만㎡, 지난 1년 동안 86개의 대형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 가운데 세계 3대 관광박람회인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 FITUR의 경우, 닷새 동안의 박람회 기간에만 2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IFEMA는 이런 전시를 유치해 한 해 20억 유로, 우리돈 2조 5천억 원의 시장을 만들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INT> 에두아르도 로페스 푸에르타스 / IFEMA 회장
"IFEMA는 4백명의 임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고, 간접적으로 4만 4천 개의 추가 일자리를 MICE 산업에 창출하고 있습니다."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적인 뒷받침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MICE 산업 경쟁력은 세계 2위로 10만㎡ 이상의 전시회장을 5개나 갖고 있습니다.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의 경우, 바르셀로나가 지난 2006년, 2018년까지 행사 유치권을 따내 매년 30억 유로, 우리 돈으로 3조 6천억 원 이상의 관광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역시 정부 차원에서 박람회 참여 글로벌 기업과 단체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INT> 이반 곤잘레스 / 마드리드 관광청 센터장
"마드리드는 MICE 산업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별히 개최지를 찾는 글로벌 기업과 단체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마드리드의 다양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MICE 산업은 컨벤션 센터 등 시설 사용은 물론 주변 숙박업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더 나아가 컨벤션 참가자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오는 2차 방문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tand up>
흔히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공장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기 때문인데요.
스페인 국민들은 앞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컨벤션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시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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