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15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규탄 언론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신속한 결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유엔 안보리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대해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공동요청에 따라 긴급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15개국 이사국들은 만장일치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단 1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연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이 동북아 정세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우려하고, 북한에 추가 도발 자제와 국제의무 준수를 촉구하는 한편,
북한이 앞으로도 도발할 경우 '추가 중대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담았습니다.
회의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의 추가 위반"이라며 "북한 지도부는 국제의무를 완전하게 준수하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모든 이사국들이 단합해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외교부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이행보고서를 미국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엔 회원국 최초로 제출했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조하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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