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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대 벽 넘어 전통 지키는 '강강술래단'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대 벽 넘어 전통 지키는 '강강술래단'

등록일 : 2017.06.01

휘영청 달밝은 밤에 여인들이 즐겼던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 바로 강강술래인데요.
임진왜란 당시엔 이순신 장군이 작전의 하나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강강술래를 배우며 소중한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동작 한동작 강강술래를 배우는 사람들,
우리 것에 관심이 많은 젊은 주부들부터 어르신까지.
전통을 이어간다는 생각에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한마음이 됩니다.
인터뷰> 이혜숙 (43세) / 목포시 강강술래단 단원
“노랫말에 정말 우리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젊은 층들이 몰랐어요.”
인터뷰> 신정례 (65세) / 목포시 강강술래단 단원
“강강술래를 했던 것이 너무 추억이 되고 너무 재미가 있어요.”
모두가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는 강강술래.
손에 손을 잡고 한바탕 뛰는 사이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힘들기도 하지만 단원들의 얼굴에는 흐뭇한 보람이 가득합니다.
“노래를 부르면 쿵쿵쿵쿵 노래가 음악이에요 음악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자상하게 지도하시는 선생님은 칠순을 앞둔 지금까지 25년 동안 남도 강강술래 보존에 힘써온 분입니다.
인터뷰> 김순례 회장 / 목포시 강강술래보존회
“우리의 전통문화를 후배들에게 가르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모든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강강술래를 지도하게 됐습니다.”
공연을 앞둔 본격 예행연습,
다홍치마에 초록 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단원들의 동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느릿느릿 시작하다, 어느새 빨라지는가 싶더니 차분하게 마무리되는 강강술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강술래는 전라남도 해안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매주 두세 차례 민속놀이를 익혀온 강강술래단은 얼마 전 목포 유달산 아래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목포시민의 날'에 다시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순례 회장 / 목포시 강강술래보존회
“제가 강강술래를 가르쳐 보면 모든 분들이 손을 잡고 발을 맞추어 뛰게 되면 마음도 즐거우면서 사랑하게 되고 화합하게 됩니다.”
젊은 세대와 어르신들이 한데 어우러진 강강술래단.
유서 깊은 민속놀이를 계속 전승해 나가는 전통 지킴이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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