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거지 성자' 박애정신 기린 품바 축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거지 성자' 박애정신 기린 품바 축제

등록일 : 2017.06.01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각설이타령,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거지성자'로 불리는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이웃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 음성 '품바 축제'가 성황 속에 펼쳐졌습니다.
문수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표정엔 익살스러움과 장난기를 머금은 품바들, 중년층 관객들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강희월 / 충북 충주시
“옆집에서 구걸하고 과자 사탕을 받아서 진짜 거지처럼 진짜 깡통으로 먹어본 어린 시절이 기억나고...”
들썩들썩 어깨 춤이 절로 나게 하는 품바 공연, 보시는 것처럼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잠시도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춤추는 품바들의 얼굴, 그 뒤엔 가슴 깊은 한이 서려있습니다.
신명 나는 소리와 한이 어우러진 각설이 타령이 재현된 음성 품바축제, 걸인으로 살아가면서 자신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을 도왔던 '거지 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이웃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삽니다.
인터뷰> 강희진 / 음성품바축제실무위원장
“오늘날 (음성) 꽃동네를 있게 한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인류애를 기리기 위한 나눔과 사랑을 추진하는 정신문화 축제입니다.”
색색이 고운 빛깔의 품바 비빔밥.
모든 이가 함께 먹는 모습에서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품바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품바 분장을 한 지역 학생과 주민들은 관광객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제욱 / 충북 음성읍 맹동면장
“음성읍민으로서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오신 것을 보고 저희는 기분이 짱이고 대환영입니다.”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얻어먹을 수 없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한 '거지 성자' 의 선행, 여기서 비롯된 품바 축제에는 사흘 동안에만 42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습니다.
품바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웃음.
그 깊은 의미를 온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잔잔한 감동의 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수빈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