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의 어진, 즉 영정이 봉안돼 있는 한옥마을 경기전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흥겨운 취타대 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늠름한 수문군,
태조 이성계의 어진, 즉 영정을 봉안한 경기전으로 향합니다.
과거 궁궐이나 성의 문을 지키던 무관 벼슬인 수문장, 수문군의 책임자인 만큼 엄격한 절차를 거쳐 교대 의식이 펼쳐집니다.
첫 번째 절차는 교대하는 수문군들의 신원 확인, 이어 열쇠함과 함께 신분 확인이 가능한 순장패를 인계합니다.
마지막 순서로 수문장이 교대합니다.
지금 제 뒤에선 수문장 교대의식이 한창 펼쳐지고 있는데요, 웅장하면서도 절도 있는 교대의식에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감탄, 또 감탄합니다.
인터뷰> 김진광 / 인천시 계양구
“매주 토요일에 한다고 하니까 친구들이랑 와서 같이 또 구경하고 싶어요.”
인터뷰> 제이크업 (미국) / 관광객
“북소리가 아주 인상 깊고 좋았습니다 더운데도 전통의상을 입고 연주하는 것에 감명받았어요.”
조선 예종 때인 1469년부터 시작된 수문장 교대 의식,
조선시대 군인들의 복식과 무기, 각종 의장물이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변승진 / 수문장 역
“왕의 어진을 지키는 그런 뜻깊음이 있고요 여러 관광객들한테 전주의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굉장히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수문장 교대 의식은 한여름 4주를 제외하고 오는 9월까지 주말마다 펼쳐집니다.
새로운 전통 볼거리를 선보인 전주 한옥마을,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의미 있는 나들이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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