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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6.25 참전 용사…전쟁의 아픔을 돌아보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6.25 참전 용사…전쟁의 아픔을 돌아보다

등록일 : 2017.09.18

6.25 한국전쟁 참전 어르신들이 당시 훈련받고 전쟁을 벌였던 장소들을 돌아보는 특별한 추억 여행이 있습니다.
이제는 백발이 된 노병들은 6.25 당시 발자취를 돌아보고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며 나라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6.25 한국 전쟁 당시 신병들이 교육받던 제주 훈련소.
“총만 쏘는 것을 훈련시켜서 바로 배 태워서 인천상륙작전 해병대가 교육받은 건물입니다.”
67년 만에 훈련소를 찾은 참전용사들은 옛 생각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노병들은 당시 내무반을 둘러 보면서 고생담을 주고받습니다.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호국의 동산도 찾았습니다.
먼저 간 전우들의 모습과 비문에 새겨진 글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인터뷰> 양재수 (88세)/ 서울시 관악구
“저 같은 또래에 이 자리에 와서 훈련받던 분 같은데...”
제주 훈련소 방문길에 최천환 씨는 67년 만에 함께 훈련을 받던 전우를 만났습니다.
백발의 두 어르신은 꿈만 같은 만남에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천환 (87세)/ 서울시 금천구
“유감스럽게도 그 친구는 귀가 먹어서 대화를 못 하고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분단의 현장을 찾은 참전용사 어르신들은 통일의 염원을 담아 종을 울려봅니다.
인터뷰> 서자문 (86세)/ 서울시 구로구
“통일될 맘으로 쳤습니다. 통일될 때까지 계속해서 국민들이 와서 종을 쳤으면 좋겠습니다.”
멈춰 버린 녹슨 기관차, 끊어진 철길, 철조망 너머 오갈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지 아흔을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임진각에 와서 보니 분단의 고통과 이산의 아픔이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하루속히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서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망원경 너머로 손에 닿을 듯 보이는 고향마을을 바라보면서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진동업 (88세) / 서울시 구로구
“소원이 있다면 죽기 전에 통일이 돼서 고향땅에 가고 싶고 헤어졌던 가족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참전 어르신들이 훈련소와 격전지 등을 돌아보는 일정은 남부보훈청이 진행하는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연간 4차례 진행됩니다.
인터뷰> 강태군 과장 / 서울남부보훈지청 복지과
“나라의 소중함과 그리고 어르신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삼고자 이번 여행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참전용사들의 특별한 추억 여행은 기업의 후원까지 더해지면서 방문지역과 프로그램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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